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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범 성폭행 정황 뚜렷, 검찰로 넘어간다


입력 2019.02.07 06:37 수정 2019.02.07 06:37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심석희 성폭행 관련 구속 수사 중인 조재범 전 코치. ⓒ 연합뉴스 심석희 성폭행 관련 구속 수사 중인 조재범 전 코치. ⓒ 연합뉴스

조재범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의 성폭행 사건이 검찰로 넘겨진다.

경찰 관계자는 6일,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한 심석희의 고소장을 수사한 결과, 조재범 전 코치가 수차례 성폭행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조 전 코치가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태릉 및 진천 선수촌과 한체대 빙상장 등 7곳에서 심석희를 수차례 성폭행했다는 설명이다. 근거는 둘의 대화가 남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심석희와 동료들의 진술 등이다.

특히 심석희는 피해를 봤을 당시 참담한 심정을 적어뒀는데 경찰은 이 메모가 조 전 코치의 범행 일시와 장소 등이 기술됐다고 봤다.

경찰 관계자는 "성범죄인 만큼 피해자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피해자 진술, 복원된 대화 내용 등 여러 증거가 조 전 코치가 성폭행했다는 것을 뒷받침하고 있어 혐의 입증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 전 코치 측은 여전히 혐의 모두를 부인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향후 법정에서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한편,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1심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이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2심에서는 오히려 1년 6월로 형량이 늘어났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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