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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운 일본’ 유럽리거 2명 째 배출…한국은 언제?


입력 2019.02.05 00:05 수정 2019.02.05 06:2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곤다 슈이치 이어 이토 준야 유럽 진출

유럽 진출 유력했던 김민재는 중국행

아시안컵서 골 넣은 수비수로 두각을 드러낸 김민재는 유럽이 아닌 베이징 궈안 이적을 확정했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아시안컵서 골 넣은 수비수로 두각을 드러낸 김민재는 유럽이 아닌 베이징 궈안 이적을 확정했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최근 막을 내린 ‘2019 AFC 아시안컵’서 준우승을 차지한 일본이 2명 째 유럽리거를 배출하며 부러움을 사고 있다.

아시안컵에 참가한 미드필더 이토 준야(가시와 레이솔)는 최근 벨기에 프로축구 주필러리그(1부리그) KRC 헹크로 이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달 29일 곤다 슈이치 골키퍼가 포르투갈 리그로 이적한 데 이어 이토까지 2명의 유럽리거를 배출했다.

아시안컵 베스트 11 가운데 무려 10명을 유럽파로 구성했던 일본은 또 다시 유럽으로 선수를 내보내며 계속해서 국제 경쟁력을 갖춰나가게 됐다.

반면 한국은 아시안컵 이후 아직까지 한 명의 유럽진출 선수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카타르에 발목이 잡히며 8강에서 조기 탈락한 것이 유독 아쉽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특히 아시안컵이 유럽 각 리그 스카우트들의 눈이 쏠리는 대회라는 점을 감안하면 8강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좀 더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점이 아쉽게 느껴진다.

지난 2011년 아시안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독일 무대에 진출한 구자철의 선례가 있어 이번에도 기대가 컸지만 예상 밖 부진으로 유럽에 진출할 만한 선수는 보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포르투갈 리그로 이적한 일본의 곤다 슈이치 골키퍼. ⓒ 게티이미지 포르투갈 리그로 이적한 일본의 곤다 슈이치 골키퍼. ⓒ 게티이미지

국내 선수 중 최다 득점자는 나란히 2골을 기록한 공격수 황의조와 수비수 김민재다. 하지만 2골은 공동 8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9골로 득점왕에 오른 알모에즈 알리(카타르)와의 격차가 워낙 커 주목을 받기 어려운 수치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득점왕에 오른 황의조는 아시안컵에서도 기대가 컸지만 예상보다 많은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2골 중 1골은 페널티킥 득점이라 유럽 스카우트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조별리그서 골 넣은 수비수로 두각을 드러낸 김민재는 유럽이 아닌 베이징 궈안 이적을 확정했다.

아시안컵에서 견고한 수비력을 과시한 김민재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소속 왓포드로부터 영입 의향서까지 전달 받아 기대를 모았지만 끝내 중국행으로 결심을 굳혔다.

이 밖에 2018 독일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유럽행에 대한 기대감을 품었던 수비수 김영권은 일본으로 눈을 돌려 감바 오사카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월드컵에서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했던 조현우는 아시안컵에서는 김승규에 밀리며 제 실력 발휘를 전혀 하지 못해 유럽행이 어려울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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