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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탑승 추정비행기 잔해 발견...호소했던 아버지 “절망적”


입력 2019.02.05 00:02 수정 2019.02.05 00:0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영국 언론들 “살라 탑승 경비행기 파편 발견” 보도

끝까지 수색 부탁했던 살라 아버지도 침통

에밀리아노 살라를 애도하는 카디프시티 선수단과 팬들. ⓒ 게티이미지 에밀리아노 살라를 애도하는 카디프시티 선수단과 팬들. ⓒ 게티이미지

EPL 카디프 시티의 에밀리아노 살라(29·아르헨티나)가 탑승했다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경비행기의 잔해가 2주 만에 발견됐다.

‘BBC’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주요 언론들은 4일(한국시각) "살라가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경비행기가 영국 해협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해저 탐사를 통해 발견된 비행기의 잔해는 인양돼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 해당 비행기에는 살라와 조종사가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살라는 지난달 22일 프랑스 낭트를 떠나 새 소속팀 카디프 시티로 이동하기 위해 영국 카디프로 향하는 경비행기를 탔다.

낭트 소속이던 살라는 지난달 20일 1500만 파운드(약 22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낭트에서 카디프 시티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계약을 마치고 낭트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영국으로 건너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

사고 발생 후 건지섬 경찰청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단서가 나오지 않았다.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 하에 수색팀은 지난달 25일 철수했다.

하지만 살라의 가족들은 “살라 수색을 멈추지 말아 달라”며 눈물로 호소했고, 온라인에서 약 5억 원을 모금해 개별적 수색에 나설 수 있었다. 처음으로 동체 파편을 발견하기는 했지만 희박한 살라의 생존 가능성은 변함이 없다.

이날 소식을 접한 살라 아버지는 아르헨티나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절망적이다. 믿을 수 없다”며 참담한 심정을 밝혔다.

비행기 탑승을 앞두고 SNS에 낭트 동료들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작별의 메시지를 남겼던 살라는 얼마 지나지 않아 “지금 추락 중인 것 같다. 무섭다”는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 잔해까지 발견된 현 상황에서 이것이 그의 마지막 메시지가 될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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