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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장 판매' 우레이, 라리가 데뷔전 활약은?


입력 2019.02.04 09:41 수정 2019.02.04 09:4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3일 비야레알 원정에서 후반 33분 교체 투입

몇 차례 볼터치와 1개 슈팅..경고카드 유도도

라리가도 공식 SNS를 통해 우레이의 데뷔를 축하했다. ⓒ 프리메라리가 라리가도 공식 SNS를 통해 우레이의 데뷔를 축하했다. ⓒ 프리메라리가

중국 축구의 에이스 우레이(27·에스파뇰)가 감격적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우레이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각) 에스파뇰에 입단했다. 우레이는 오는 2022년 6월까지 3년 6개월 동안 에스파뇰 유니폼을 입는다. 등 번호 24번.

마침내 실전 무대를 밟았다. 우레이는 3일 비야레알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서 열린 ‘2018-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비야레알전에 후반 33분 교체 투입,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을 맞이했다.

중국 선수로서는 두 번째로 라리가 무대를 밟았다. 스폰서의 힘을 등에 업고 라요바예카노로 임대됐던 장청둥이 2016년 1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 출전한 바 있다.

에스파뇰은 후반 30분 상대 자책골로 1-2로 따라붙었고, 3분 뒤 디다치 빌라를 대신해 우레이를 교체 투입했다. 공세의 수위를 높이면서 후반 36분에는 동점골까지 만들었다.

좌우를 오가며 측면에 위치한 우레이는 10여분 출전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몇 차례 볼터치와 1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역습 돌파로 비야레알의 경고 카드도 유도했다. 공격포인트는 올렸지만 투입 후 팀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패배를 면하는 것에 힘을 보탰다.

중국 축구의 발전을 꿈꾸는 우레이가 첫 발을 디딘 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레이는 유럽 무대 도전으로 중국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적 이틀 만에 우레이 유니폼이 2000장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2019 아시안컵에도 출전했던 우레이. ⓒ 게티이미지 2019 아시안컵에도 출전했던 우레이. ⓒ 게티이미지

에스파뇰이 기대했던 ‘중국 팬덤’의 계산이 깔린 영입이지만, 우레이의 도전 정신은 평가받을 만하다. 연봉과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약 12~13억 원으로 상하이 상강에서 받던 연봉에 절반도 되지 않는 수준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우레이는 “유럽 무대는 오래 전부터 꿈이었다. 유럽에는 한국-일본 출신 선수들이 많다. 중국 축구 발전에 기여하고, 중국 선수들도 유럽에서 많이 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상강에서 뛰었던 우레이는 지난 시즌 29경기 27골로 득점왕에 등극했다. 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9 아시안컵’에도 나섰다.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2골을 넣었지만, 어깨 부상 여파로 손흥민이 합류한 한국전 등에는 결장하는 등 큰 활약 없이 아시안컵을 마쳤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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