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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의 약속' 한채영, 감정 극대화시킨 모성애 눈빛


입력 2019.02.03 13:43 수정 2019.02.03 13:43        이한철 기자
한채영의 모성애 연기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MBC 방송 캡처. 한채영의 모성애 연기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MBC 방송 캡처.

한채영의 세심한 연기 내공이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폭풍 상승시켰다.

2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신과의 약속'에서 한채영은 백혈병에 걸린 첫째 아들 현우(왕석현 분)를 살리기 위한 서지영(한채영 분)의 감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리게 만들었다.

앞서 서지영은 자신의 둘째 아들 준서를 데리고 있는 우나경(오윤아 분)에게 준서의 골수 기증을 부탁하는 조건으로 현우를 파양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자신의 전남편 김재욱(배수빈 분)이 이 사실을 알고 파양 신청서를 돌려주려 하자 골수 이식이 한시라도 급한 처절한 심정을 표출했다.

서지영은 둘째 아들의 골수를 기증받아 첫째 아들을 살리기 위해 "제발 나경이 자극하지 말아줘. 현우만 산다면 평생 현우든 준서든 안 보고 살 수 있어"라는 단호한 말로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 오로지 자식의 생명을 지키려는 그녀의 강단 있는 눈빛이 안방극장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교복을 입은 채 입원하려는 현우를 보고 울컥하는가 하면 골수 검사를 하러 온 둘째 아들을 애틋하게 바라보는 등 자식들을 향한 복잡한 감정을 촉촉한 눈으로 담아냈다. 또 항암치료를 힘들어하는 현우를 보고 함께 마음 아파하며 울컥하는 모습은 캐릭터의 슬픈 감정을 십분 전달, 한채영의 리얼한 내면 열연이 빛난 순간이었다.

또 서지영은 현우와 골수가 일치한 기증자가 나타나자 세상을 다 가진 듯 기뻐하다가 갑작스러운 변심으로 이식을 받지 못하게 되자 낙담했다.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감정변화를 현실적으로 보여준 한채영의 연기가 시청자들을 끝까지 몰입케 했다.

이렇듯 한채영은 아이를 지키기 위해 슬픔을 삭이고 단호한 면모를 보이는가 하면 애틋한 모성애와 애처로운 눈빛으로 캐릭터의 감정을 극대화 시켰다. 그녀의 세심한 연기 내공이 폭풍 같은 몰입도를 선사해 다음 주 방송에서 보여줄 활약을 더욱 기다리게 만들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깊어진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한채영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되는 MBC 주말특별기획 '신과의 약속'에서 만날 수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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