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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결승골 "그렇게 들어갈 줄 몰랐다"


입력 2019.02.03 09:12 수정 2019.02.03 10:5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뉴캐슬전 후반 38분, 골키퍼 정면 향한 슈팅으로 골문 갈라

[토트넘 뉴캐슬]MOM 선정된 손흥민. ⓒ 토트넘 트위터 [토트넘 뉴캐슬]MOM 선정된 손흥민. ⓒ 토트넘 트위터

‘아시안컵 탈락’으로 고개를 숙였던 손흥민(27·토트넘)도 이날은 활짝 웃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뉴캐슬과 홈경기에서 0-0 맞선 후반 38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토트넘 1-0 승.

후반 38분, 요렌티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재치 있게 수비수들을 따돌리며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키퍼 앞에서 튄 뒤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43분,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온 손흥민은 구단 TV를 통해 “공이 정면으로 향해 잘 찼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게 들어갈 줄 몰랐는데 골이 되어 기분이 좋다”며 “토트넘은 승점6을 챙겼다. 이번주는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면으로 향했지만 손흥민의 슈팅은 강력했다. 지쳐 있던 아시안컵 8강 때와는 슈팅의 강도가 달랐다. 슈팅에 앞서 수비수들의 균형을 빼앗는 움직임도 인상적이었다. 뉴캐슬 베니테즈 감독도 'BBC'를 통해 "우리는 손흥민을 칭찬해야 한다. 손흥민의 슈팅은 대단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10경기 9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는 손흥민의 슈팅이라 깃든 행운이다. 행운이 아무 때나, 아무에게나 이유 없이 찾아가는 것은 아니다.

손흥민이 최근 토트넘 공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가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은 공격진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강행군 속에도 2경기 연속골을 넣은 손흥민 덕에 토트넘은 승점6을 챙기며 ‘EPL 우승’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아직 25라운드를 가지지 않은 맨시티에 앞선 2위로 올라선 토트넘(승점57)은 1경기 덜 치른 선두 리버풀과의 승점차를 4로 좁혔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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