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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한 엔터주, 올해 투자포인트는 ‘글로벌화’


입력 2019.02.05 06:00 수정 2019.02.04 22:37        백서원 기자

훨훨 날던 에스엠·와이지엔터·JYP 등 엔터주 3인방 주가 약세

“기초체력에는 문제 없어”···현지 아이돌 육성 전략 ‘눈길’

훨훨 날던 에스엠·와이지엔터·JYP 등 엔터주 3인방 주가 약세
“기초체력에는 문제 없어”···현지 아이돌 육성 전략 ‘눈길’


엔터 업종의 종목들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는 사업 영역 확대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글로벌화’에서 두각을 나타낸 엔터사가 신년 투자처로 떠오를 전망이다.ⓒ게티이미지뱅크 엔터 업종의 종목들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는 사업 영역 확대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글로벌화’에서 두각을 나타낸 엔터사가 신년 투자처로 떠오를 전망이다.ⓒ게티이미지뱅크

새해 들어 엔터 업종의 종목들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엔터사의 유튜브와 해외 음원 등 고마진 매출, 사업 영역 확대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글로벌화’에서 두각을 나타낸 엔터사가 신년 투자처로 떠오를 전망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대형 엔터주가 주춤한 가운데 올해 반등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증권사 대다수는 작년 에스엠, 와이지엔터, JYP 등 엔터주 3인방에 대한 밝은 전망을 제시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키운 바 있다.

하지만 근래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JYP는 지난해 4분기 실적 하향 조정과 기관투자자들의 차익실현에 따라 쏟아진 매물이 큰 영향을 미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엔터 업종의 기초체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일단 국내 음원가격인상과 글로벌 플랫폼 확대의 수혜로 수익성 높은 음원 사업부문의 구조적인 성장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은 “가수·채널별 유튜브 구독자수의 순증 속도는 오히려 가속화 중이고 국내는 지난 1월 1일부터 음원가격이 올랐다”고 짚었다. 올해는 국내 음원 가격이 높아진 상황에서 정산 비율마저 확대돼 고마진 음원 부문의 고성장이 확실하다고 내다봤다.

기존 그룹의 글로벌 활동 영역 확대와 현지 아이돌 개발 추진도 여전한 레벨업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지인해 연구원은 대표 엔터사들에 대해 “한국의 유일무이한 아티스트 트레이닝 시스템을 인정받아 중국과 일본 본토에서 직접 아이돌을 개발해 론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엠의 경우, EXO의 중국 멤버 탈퇴 이후 아티스트 해외 진출 전략을 수정했다. 후속 보이그룹 NCT부터는 ‘NCT’라는 하나의 브랜드 아래 현지에서 멤버를 직접 육성하는 전략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NCT의 중국 유닛 WayV가 데뷔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유튜브 등에서 이슈몰이를 하고 있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WayV의 매니지먼트는 중국 현지 합작 레이블 'LAVEL V'가 담당하기 때문에 과거에 발생했던 계약파기 리스크는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남 연구원은 “현재 사드여파로 한국인 아티스트들의 중국 내 활동이 막힌 가운데 중국 유닛을 통해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움직임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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