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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코스피 누가 이끌까···경기민감·대형주 주목


입력 2019.02.02 06:00 수정 2019.02.02 03:11        백서원 기자

외국인 패시브 자금 매수세, 대형주 수익률 중소형주보다 높아

코스피 내 경기 민감주 이익 높아져···“IT 등 반등 추세 계속”

외국인 패시브 자금 매수세, 대형주 수익률 중소형주보다 높아
코스피 내 경기 민감주 이익 높아져···“IT 등 반등 추세 계속”


외국인 패시브 자금 유입에 2월에도 대형주가 중소형주보다 양호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제기됐다. 업종별로는 경기민감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외국인 패시브 자금 유입에 2월에도 대형주가 중소형주보다 양호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제기됐다. 업종별로는 경기민감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외국인 패시브 자금 유입에 2월에도 대형주가 중소형주보다 양호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경기민감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은 외국인과 연기금의 순매수에 따라 코스피 지수가 상승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와 연준의 완화적인 태도, 중국의 경기부양책 등 대외 변수가 개선된 것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IBK투자증권은 “하지만 강한 매수세가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지수 상승은 제한됐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외국인이 1월 중 4거래일을 제외한 전 거래일 모두 순매수하는 등 3조 이상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여기에 연기금 역시 4거래일 제외한 전 거래일을 모두 순매수했고 4일부터 23일까지 14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는 등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매수했던 종목을 보면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심이다. 이에 지수 상승이 더 크게 나타났으며 다른 국가의 대표 지수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예은 연구원은 이러한 외국인의 자금 성격에 대해 “리스크 완화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심리 개선과 한국 증시의 저평가, 연초 기관의 자금집행이라 할 수 있다”며 “특히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성격의 자금이 유입돼 대형주가 중소형주에 비해 수익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섹터별로는 경기 방어주보다 경기 민감주, 가치주보다 성장주, 신흥국 내 중소형주 대비 대형주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KTB투자증권은 “외국인 패시브 자금 유입에 대형주가 중소형주 대비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며 “업종별로는 경기 민감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주도주 부재 속, 코스피 내 경기 민감 업종 영업이익 기여도가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이재선 연구원은 “경기 민감 업종 영업이익 성장세가 두드러졌던 2004~2005년처럼 올해에도 경기 민감 업종이 코스피 내 차지하는 영업비중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2017년 이후 삼성전자가 코스피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19%에서 2018년 30%까지 확대됐으나 2019년에는 22%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반면 경기 민감 업종은 30%까지 다시금 이익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하반기와 달리 경기 민감 섹터에서 기회가 생기고 있다”며 “미·중 무역협상이 크게 실패하지 않는 한 IT를 비롯한 경기 민감 업종에 대한 반등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현재는 단기적으로 경기 방어주에 관심을 가지라는 조언도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경기 민감주와 성장주는 수요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해 아직 추세적 반등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의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은 일시 위험자산 선호 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인이라는 평가다.

위험자산 선호심리 위축은 주가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정다이 연구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인 2200선 미만에서의 저가매수 시도가 지수를 지지할 것”이라며 “지수 반등을 주도했던 경기 민감주의 가격 정체와 경기 방어적 업종으로의 일시적 순환매 재개, 외국인 패시브 자금 유입 약화에 따른 중소형주 상대강도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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