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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배당주로 변신하는 지주사, 이유있는 주가 상승


입력 2019.02.02 06:00 수정 2019.02.02 03:11        이미경 기자

두산, 현대중공업지주 등 올해 배당수익률 높아질 여력↑

지주사 전반 저평가 현상 뚜렷…지배구조 개편 수혜 기대

두산, 현대중공업지주 등 올해 배당수익률 높아질 여력↑
지주사 전반 저평가 현상 뚜렷…지배구조 개편 수혜 기대


코스피 기업 전반의 배당 증가 요구가 확대된 것과 맞물려 고(高) 배당주들의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 기업 전반의 배당 증가 요구가 확대된 것과 맞물려 고(高) 배당주들의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상장 지주회사의 주가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기업 전반의 배당 증가 요구가 확대된 것과 맞물려 고(高) 배당주들의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효성은 6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일 4만6300원보다 뛰어올랐다. SK도 한달여만에 24만4000원에서 25만8000원으로 상승했다. 두산은 같은 기간 9만8000원에서 11만5000원까지 올랐다. 현대중공업지주도 올초 33만7500원에서 34만9000원으로 올랐다.

이들 기업들은 올해 배당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두산은 배당수익률이 5%에 달하고 현대중공업지주는 오일뱅크 상장시 5%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한 투자전문 지주사를 간판에 내세운 SK도 바이오팜 상장시 특별배당을 포함해 4% 전후의 배당수익률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물산도 4%대로 배당수익률 상승 여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롯데지주도 보유 자사주 소각과 향후 배당 증가 등 주주환원 확대계획을 예고한 상황이다. CJ 역시 지난해 하반기 주식배당을 발표하며 주주환원 확대 기조로 선회했다.

지주사들이 올 초 대비 주가 상승폭이 큰 이유는 올해 배당수익률이 기존보다 더 커질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효성의 경우 올해 배당수익률은 8.3%에 달할 것"이라며 "코스피 내에서도 압도적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인데 향후 예상되는 현금흐름을 분석할때 배당이 지속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주회사 전반적으로 저평가 현상이 뚜렷하다"며 "지배구조 개편 수혜를 입는 지주사들의 주가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사회적 분위기 역시 기업들이 배당을 늘리고 주주들이 주주환원 요구를 하면서 이는 오히려 지주사의 현금흐름 체력 강화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대주주가 직접 지분을 소유한 회사로의 그룹 일감 몰아주기는 최근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주주환원 확대 요구, 지주사 이외 지분 보유에 대한 공정위의 감시 강화 등을 고려할때 지주사의 현금 흐름 체력 강화와 지주사의 배당성향 상향은 추세적 사안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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