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3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일(한국시간)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2018년 4·4분기 실적으로 조정 후 주당 순익(EPS) 6.04 달러, 매출 724억 달러(약 80조6000억 원)을 기록했다.
아마존의 지난 4·4분기 순익은 전년동기 대비 66% 증가한 30억 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후 주당 순익은 월스트리트 평가업체 리피니티브의 전망치 평균(5.68달러)을 6% 상회한 수치다. 매출도 예상치 719억 달러를 넘어섰다.
연말 홀리데이 시즌 매출이 20%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데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AWS)이 급성장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알렉사(아마존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비서)는 지난 휴가시즌에 매우 바빴다"며 "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이 에코 패밀리(아마존 AI 스피커)를 구매했다"라고 자랑했다.
이날 실적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아마존 주가는 약 3% 상승했다.
다만 아마존의 올해 1분기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1분기 매출이 560억~600억 달러에 그쳐, 팩트셋 전망치(608억 달러)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