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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삼현·한영석 현대重 사장 "지속적 일감 확보로 고용 안정 최우선"


입력 2019.02.01 17:33 수정 2019.02.01 18:38        조인영 기자

"양사 합병은 세계 1위 조선산업 지키기 위한 것"

기술 향상과 효율적 야드 운영으로 수주 확대, 고용 유지 선순환 기대

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왼쪽부터)ⓒ현대중공업 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왼쪽부터)ⓒ현대중공업
"양사 합병은 세계 1위 조선산업 지키기 위한 것"
기술 향상과 효율적 야드 운영으로 수주 확대, 고용 유지 선순환 기대


현대중공업 가삼현·한영석 사장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세계 1위의 조선산업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현대중공업그룹은 그룹의 핵심사업이자 대한민국의 주축산업인 조선산업의 성장을 위해 산업은행과 함께 제2의 도약을 시작하려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두 사장은 "조선 시황이 나빠지면서 빅3는 치열한 경쟁을 할 수밖에 없었고, 일감이 부족해지다 보니 모든 조선사들이 같이 어려워지는 결과를 초래했다"면서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할 때 결단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국영 조선업체인 중국선박공업(CSSC)과 중국선박중공업(CSIC)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본 역시 1위 업체인 이마바리조선소가 자동차운반선과 석유제품운반선에 특화된 미나미니혼조선을 인수하는 등 통합 절차가 진행중이다.

문제가 되는 고용 부문에 대해선 "지속적인 일감 확보로 고용 안정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산은과 공동으로 투자하는 합작법인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외에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을 아우르는 조정역할을 하게 되면서 각 사가 고르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 보다 중복투자가 제거돼 투자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두 사장은 "절감된 투자비용을 다른 곳에 투자한다면 기술경쟁력이 최소 2배 이상 높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매 물량 증대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선박용 엔진과 선박 A/S 분야, 현대일렉트릭 등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술 향상과 효율적인 야드 운영은 결국 수주 확대, 일감 확보, 고용유지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두 사장은 "우리는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당당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우리의 미래를 스스로 개척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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