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가성비 甲” 조용한 돌풍 ‘폴더폰’ 봇물


입력 2019.02.04 06:00 수정 2019.02.04 05:28        이호연 기자

가성비로 인기 꾸준

‘스카이’ ‘바나나폰’ 등 복고 향수 제품 눈길

왼쪽부터 착한텔레콤의 팬택 '스카이', 노키아 '8110 4G' KT엠모바일 '라디오청춘2' ⓒ 각 사 제공 왼쪽부터 착한텔레콤의 팬택 '스카이', 노키아 '8110 4G' KT엠모바일 '라디오청춘2' ⓒ 각 사 제공

가성비로 인기 꾸준
‘스카이’ ‘바나나폰’ 등 복고 향수 제품 눈길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사상 처음 역성장한 가운데 폴더폰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로 ‘폴더블’ 폰 등 최첨단 제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폴더폰 수요는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폴더폰의 인기 비결은 뛰어난 ‘가성비’이다. 국내에서도 꾸준히 신제품이 나오며 이목을 끌고 있다. 올해 정부 주도의 자급제폰 활성화 정책이 본격화되면 폴더폰은 더욱 각광받을것으로 보인다.

최근 업계는 다양한 폴더폰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 휴대폰 유통업체 착한텔레콤은 팬택과 협력을 맺고 스카이(SKY) 브랜드의 휴대폰을 출시키로 해 화제를 모았다. 착한텔레콤은 상반기 중으로 스카이 폴더폰과 스마트폰을 각각 1종씩 선보인다. 폴더폰은 10만원대에 출고가가 책정될 예정이다.

스카이 브랜드의 첫 제품인 완전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스카이 핏 프로’ 초도물량 3000대가 거의 완판 되면서 곧 나올 폴더폰 역시 인기를 끌지 주목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국내 휴대전화 시장을 주름잡던 스카이폰의 부활에 업계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CJ헬로와 세종텔레콤은 ‘바나나폰’으로 불리는 노키아 ‘8110 4G’를 출시했다. 노키아 폰은 바나나를 연상시키는 이색적 디자인이 특징으로 과거 노키아의 히트작인 8110의 LTE버전이다. 직장인들의 세컨폰, 전화나 문자 사용량이 적은 중장년층이나 어린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노키아 8110 4G는 인도와 아프리카 등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출고가는 13만9700만원으로 단말지원금을 받으면 무료로 구매 가능하다. 4G LTE 데이터 외에 와이파이, 테더링 연결 기능도 지원한다. 이 외 구글 카이OS(Kai OS), 2.4인치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205 CPU, 착탈식 1500mAh 배터리를 적용했다.

KT의 알뜰폰 자회사 KT엠모바일은 지난해 11월 중장년층을 겨냥한 ZTE의 LTE 폴더폰 ‘라디오청춘2’를 내놓기도 했다. 출고가 16만5000원이며, 중장년층을 위한 FM라디오기능과 7080인기가요 500곡을 탑재한 특화폰이다. 별도 이용료 없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며, 인터넷 전화(VoLTE)를 지원 깨끗한 통화 품질도 제공한다.

또 KT의 보안관련 자회사 KT파워텔은 지난 1일 LTE무전기 ‘라져F2(RADGER F2)’를 선보이기도 했다. 라져 F2는 폴더형 디자인에 스마트폰의 장점을 녹인 무전기 제품이다. IP68 등급의 방수 및 방진 기능, 미국 국방성 군사규격(MIL-STD 810G) 인증을 통과해 강력한 내구성을 인정받았다. 2.6인치 터치스크린, 전면 300만 후면 8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등을 장착했다. 출고가는 45만원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8.4% 감소한 3억6000만대를 기록했다. 반면 폴더폰 등 구형 단말 시장은 1년전보다 4% 성장한 1억1120만대로 집계됐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