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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장거리 운행 전 셀프 차량 점검 "3가지만 기억 하세요"


입력 2019.02.02 06:00 수정 2019.02.02 03:03        김희정 기자

엔진오일‧타이어‧냉각수 점검, 손쉽게 가능

엔진오일‧타이어‧냉각수 점검, 손쉽게 가능

엔진오일을 점검하는 딥스틱 ⓒ불스원 엔진오일을 점검하는 딥스틱 ⓒ불스원

설 장거리 운전 전 차량 점검은 선택이 아닌 필수지만 실제 운전자의 30%는 별도 차량 점검 없이 귀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비소에 갈 시간이 여의치 않다면 간단한 ‘3가지 셀프 점검’이라도 실시 한 후 귀경길이 나서는 것이 좋다.

불스원이 설 연휴를 앞둔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남녀 운전자 300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장거리 운행 전 차량 점검 실태’를 설문조사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약 90%가 차량점검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 차량점검을 실시하는 운전자는 70%에 그쳤으며 이중 약 60%는 ‘정비소’를 방문해 점검을 진행했지만, 직접 점검하는 운전자도 30%나 됐다.

3가지 셀프 점검은 누구나 손쉽게 가능하다. 엔진오일 상태 체크, 타이어, 냉각수 점검만 마쳐도 비교적 안전한 장거리 주행을 할 수 있다.

◆엔진오일
먼저 엔진오일은 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엔진의 수명과 성능을 향상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동차 보닛을 열면 엔진에 부착된 딥스틱(점검 쇠막대)에 있는 적정 눈금과 스틱에 묻은 오일의 색을 통해 남아있는 오일의 양과 상태를 손쉽게 측정할 수 있다.

엔진오일 점검은, 평탄한 곳에 주차 후 시동을 끄고 5~10분 후 보닛을 열고 딥스틱을 꺼낸다. 딥스틱 눈금의 F(Full)와 L(Low) 사이에 엔진오일이 묻으면 정상, L보다 낮은 경우에는 오일을 직접 보충한다. 딥스틱에 묻은 엔진오일의 색이 검거나 탁하게 변했다면 정비소를 방문해 신유로 교환한다.

보다 효과적인 엔진 관리를 위해서는 엔진오일 체크와 더불어, 초기 시동 시 오일 윤활 작용 및 엔진 내벽 보호를 위해 엔진코팅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평소 엔진세정제를 사용해 연비 저하‧차량 떨림‧출력 감소‧노킹 발생‧배기가스 증가 등 엔진의 각종 문제를 일으키는 엔진 때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타이어
타이어 마모를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 은 대중적으로 알려진 100원짜리 동전을 이용하는 것이다.

타이어 그루브 홈에 100원짜리 동전을 거꾸로 끼워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보이지 않으면 정상, 반면에 감투가 절반 이상 보이면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이 좋다. 또한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에서는 무료로 타이어 공기압 점검 및 보충이 가능하니, 출발 전 관련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냉각수
다음으로 냉각수는 말 그대로 엔진의 열을 식혀주는 물이다. 냉각수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엔진이 부식되거나 오염될 수 있다.

냉각수를 점검할 때는 평탄한 곳에 주차 후 시동을 끄고 엔진을 충분히 식힌 상태에서 점검하는 것이 좋다. 이후 보닛을 열고 보조 탱크 옆 냉각수 게이지가 MAX(최대)~MIN(최소)사이에 있으면 정상 범위이며, 캡을 열어 냉각수가 잘 채워져 있는지 확인하고 MIN보다 적을 경우 보충한다.

이 외에 와이퍼와 워셔액도 함께 체크하면 좋다. 와이퍼는 교체할 시기가 되면 특정한 신호를 보내게 되므로 이를 잘 살피는 것이 기본이다. 와이퍼가 지나간 자리에 줄이 생기거나, 와이퍼가 지나갈 때마다 시끄러운 소리가 나고 진동이 느껴진다거나, 물자국이 계속 생긴다면 바로 와이퍼를 교체해야 한다.

워셔액은 보닛을 연 다음 엔진룸 속 파란색 워셔액 주입구를 연 후 가득 주입하면 되고, 겨울철에는 어는점이 낮은 겨울용 워셔액을 사용해야 한다. 워셔액 주입 후에는 내기순환모드에서 워셔액을 분사해본 다음 1~2분간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장거리 운행 전 차량 점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은데 반해, 아직도 다수의 운전자들이 차량 점검을 진행하지 않는 점은 안타깝다”면서 “간단한 자가 점검만으로도 사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만큼, 장거리 운행 전 반드시 차량 점검을 실시해 즐겁고 안전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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