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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현대重 이어 통합지주 2대 주주로…삼성 제안따라 바뀔 수도"


입력 2019.01.31 18:03 수정 2019.02.01 07:41        배근미 기자

매각 확정 시 거대 조선통합법인 출범…현대중공업·대우조선 등 법인 자회사로

"계약 삼성중공업 제안 따라 바뀔수도…매각 종료 아닌 조선업 정상화 취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31일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따른 향후 지분구조 변경과 관련해 "현대중공업과 딜이 확정될 경우 산은이 조선지주 2대 주주가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데일리안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31일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따른 향후 지분구조 변경과 관련해 "현대중공업과 딜이 확정될 경우 산은이 조선지주 2대 주주가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데일리안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31일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따른 향후 지분구조 변경과 관련해 "현대중공업과 딜이 확정될 경우 산은이 조선지주 2대 주주가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조선해양 지분 매각에 따른 지분구조 변경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 "현대중공업에 인수된다는 전제 하에 말씀드리면 조선지주의 경우 대우조선이 1대 주주, 저희가 18%를 가진 2대 주주가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산은과 현대중공업이 체결한 MOU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두 조선사를 자회사로 편제해 계열사(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호중공업, 미포조선)를 총괄하는 조선통합법인을 새롭게 출범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지주와 산업은행이 이 통합법인의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이다.

산은은 이를 위해 대우조선 5973만8211주(지분율 55.7%) 전량을 현물 출자하는 한편 산은 앞으로는 전환상환우선주(RCPS)와 보통주 방식의 신주발행에 나서기로 했다. 산은은 이와함께 대우조선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1조5000억원을 지원하고 자금이 부족할 경우에는 1조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를 통한 상호 윈윈을 통해 산은 보유주식의 중장기적 매각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다만 이번 현대중공업과의 MOU 체결에 따른 본 계약이 아직은 확정적이지 않음을 재차 강조했다. 이 회장은 "향후 삼성중공업이 어떤 의사를 갖고 있는지, 혹은 어떤 제안을 해오는지에 따라 이번 계약이 전혀 다른 구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어 "이번 매각은 저희가 대우조선을 매각함으로써 구조조정에 손을 떼고자 하는 그런 취지가 아니다"라며 "인수자의 부담을 최대한 줄이고 인수자는 여분의 돈을 최대한 투입해 기업 정상황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구조라는 기본 컨셉에 집중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어떻게 하면 조선산업이 더 조속한 정상화를 이루고 고용안정을 이룰 것인가, 이를 통한 가치제고를 발판으로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하는 그런 부분에서 이번 딜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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