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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사용자도 고속·시외버스 타고 고향 간다”


입력 2019.01.31 17:22 수정 2019.01.31 17:23        이정윤 기자

하반기 휠체어 탑승설비 갖춘 고속·시외버스 시범사업 실시 전 최종점검 시승행사 개최

휠체어 전용 탑승 승강구 모습. ⓒ한국교통안전공단 휠체어 전용 탑승 승강구 모습. ⓒ한국교통안전공단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오는 1일 오전 11시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휠체어 탑승설비를 갖춘 고속·시외버스의 시승행사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작년 9월 휠체어 탑승설비를 갖춘 고속‧시외버스의 개발중 표준모델을 최초로 공개한데 이어 이번 행사에서는 터미널에서 만남의 광장까지 실제로 버스를 운행하고, 예매시스템 및 승‧하차 등 운영서비스를 시연할 예정이다.

공단은 휠체어 사용자의 장거리 이동권 개선을 위해 2017년 4월부터 ‘휠체어 탑승설비 장착 고속‧시외버스 표준모델 및 운영기술’ 개발에 관한 국토교통부 R&D사업을 수행중이다.

새로 개발되는 고속·시외버스 표준모델에는 ▲휠체어 탑승을 위한 승강장치 및 ▲승객보호를 위한 휠체어 고정장치와 ▲3점식 안전띠가 설치됐다.

또한 휠체어 사용자가 탑승하지 않을 시 타 승객이 기존 좌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슬라이딩 좌석을 적용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공개되는 휠체어 탑승설비를 갖춘 고속·시외버스는 안전성 검증 및 상품성 보완이 완료된 제품으로, 시승행사 이후에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른 인증절차를 마친 후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예산에 13억4000만원을 반영해 8월까지 차량개조, 터미널 및 휴게소 시설개선 등을 완료한 후 본격적인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기간 내 구체적인 운행 노선 등은 장애인단체, 관련 교통업계 등 사용자 의견을 수렴하여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시승행사를 통해 도출되는 중점적인 개선사항을 연구개발에 적극 반영 할 예정이다”며 “향후 휠체어 탑승설비를 갖춘 고속·시외버스가 원활하게 보급돼 휠체어 사용자의 버스 이용 편의가 개선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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