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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 호날두, 토너먼트 우승 청부사 옛말?


입력 2019.02.01 00:10 수정 2019.02.01 08:4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유벤투스, 코파 이탈리아 5연패 무산

호날두 토너먼트 무관 위기에 놓인 현주소

유벤투스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탈락하면 호날두는 4년 만에 토너먼트 대회 무관에 그친다. ⓒ 게티이미지 유벤투스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탈락하면 호날두는 4년 만에 토너먼트 대회 무관에 그친다. ⓒ 게티이미지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 뛰어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소속팀 유벤투스의 컵 대회 탈락을 막지 못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31일(한국시각) 스타디오 아틀레티 아주리 디 이탈리아에서 열린 ‘2018-19 코파 이탈리아’ 아탈란타와의 8강서 0-3 패했다.

유벤투스의 탈락은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먼저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까지 이 대회 4연패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이 대회에서 유벤투스의 준결승 이전 탈락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마지막 지휘봉을 잡았던 2013-14시즌이 마지막이다. 이후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체제가 된 후에는 4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유벤투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호날두 영입을 위해 1억 유로의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발생시켰다. 아무리 이름값이 높은 호날두라도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를 감안하면 오버페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었다.

그럼에도 유벤투스가 호날두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이유는 간단하다. 그가 ‘우승 청부사’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이탈리아 무대를 지배하고 있는 유벤투스는 마지막 관문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열망이 남다르다. 알레그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를 평정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차례 준우승 등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결국 유벤투스가 내린 결론은 호날두 영입이었다. 호날두는 득점 기계라는 명성에 걸맞게 긴 호흡이 필요한 리그에서는 물론 토너먼트서 극적인 장면을 수차례 연출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전력이 상당하다.

호날두 우승 커리어. ⓒ 데일리안 스포츠 호날두 우승 커리어. ⓒ 데일리안 스포츠

실제로 호날두는 스포르팅 CP,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를 거치며 1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 가운데 리그 우승은 5회, 토너먼트 우승은 무려 10차례에 달한다. 그리고 소속팀이 우승할 때마다 주역은 언제나 호날두였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이번 유벤투스의 코파 이탈리아 8강 탈락은 많은 말들이 나올 수밖에 없다. 팀 탈락을 막지 못한 그의 모습에 곧 다가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도 장담할 수 없는 형편에 놓였다. 챔스에서도 탈락을 막지 못한다면 레알 마드리드 시절이던 2014-15시즌 이후 4년 만에 토너먼트 무관 위기에 놓일 호날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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