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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법정구속'에 깜짝 놀란 여야, 닮은 꼴 반응에 "판사가 대단하다"는 이유는


입력 2019.01.31 10:32 수정 2019.01.31 10:36        문지훈 기자
ⓒ (사진=JTBC 뉴스화면) ⓒ (사진=JTBC 뉴스화면)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법정구속 소식에 여야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30일 김경수 지사가 법정구속 선고를 받았다. 이를 두고 국민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아이러니하게도 여야에서는 비슷한 반응을 보이는 모양새다. 양측 모두 김경수 지사가 법정구속까지 받을 가능성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JTBC 정치부 박성태 기자가 자사 뉴스 코너 '비하인드 뉴스'를 통해 여야의 반응을 전했다.

박 기자는 "김경수 지사가 법정구속을 선고받자 여야 모두 긴급 회의를 열었다"면서 특히 김경수 지사의 법정구속 소식에 야당이 놀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자유한국당은 애초 이날 강원도 GP를 방문하여 군인들을 격려하는 것이 주요 일정이었던 데다 김경수 지사의 법정구속 전 오전에 열린 회의에서도 이와 관련한 내용이 일언반구 언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경수 지사가 법정구속까지 될지는 여야 모두 예상 못했다는 방증"이라는 게 박 기자 추측이다.

박 기자는 김경수 지사 법정구속에 대해 자유한국당 모 의원에게 당 분위기를 들었다고도 했다. 박 기자의 질문에 응한 모 의원은 "판사의 판결을 미리 예단할 수는 없겠지만, 솔직히 (김경수 지사의) 구속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는 취지의 답을 내놓았다. 또한 이날 당대표 출마 기자간담회를 연 홍준표 전 대표도 김경수 지사의 법정구속을 두고 놀라워 하면서, 김경수 지사에 대해 '유죄가 나올지 몰랐다' '판사가 대단하다'는 말을 덧붙였다는 후문이다. 김경수 지사 법정구속에 대한 충격을 일부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경수 지사의 법정구속 소식 이후 1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힘을 모아 김경수 지사의 법정구속 관련 인물들을 사퇴시키라는 요구를 해 눈길을 끈다. 법정구속된 김경수 지사는 대법원에서도 유죄를 받을 경우에 현재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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