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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우리나라 하늘길 지나간 항공기 80.5만대…역대 최고


입력 2019.01.31 11:00 수정 2019.01.31 10:03        이정윤 기자

항공 교통량 통계 발표…국제선 8.0% 증가, 국내선 0.1% 감소

2018년 월별 항공교통량. ⓒ국토부 2018년 월별 항공교통량. ⓒ국토부

국토교통부의 작년 항공 교통량 집계 결과 전년 대비 5.3% 상승한 80만5000대(하루 평균 2204대)로 나타났다.

월간 최대 교통량은 12월에 7만대를 기록했으며, 하루 최대 교통량은 지난달 21일 2391대로 조사됐다.

국제선과 국내선 교통량을 살펴보면, 국제선의 경우 전년 대비 8.0% 증가한 55만6000대(하루 평균 1523대)가 운항했다. 국내선은 전년 대비 0.1% 소폭 감소한 24만9000대(하루 평균 681대)로 집계됐다.

국제선 교통량 가운데 우리나라 공역을 통과해 다른 나라로 비행한 영공통과 교통량은 4만8000대(하루 평균 132대)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우리나라 주요 관문공항지역을 담당하는 3개 접근관제소(서울·제주·김해)의 상반기 교통량은 서울·제주·김해 순으로 나타났다.

김해 접근관제소는 대구·김해 공항을 거점으로 한 운항편의 증대로 전년 대비 교통량이 5.6% 증가했고, 서울접근관제소와 제주접근관제소는 각각 4.8%, 2.3% 증가했다.

국토부 관할 8개 공항 관제탑에서 처리한 교통량은 인천 39만3000대, 제주 17만6000대, 김포 15만7000대 순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 관제탑에서 처리한 하루 평균 교통량은 1100대이고(1078대), 하루 최대 교통량은 9월 22일 1169대를 기록했다.

시간대별 분포를 살펴보면 하루 중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오전 10시대이며, 해당 시간대에 평균 153대가 운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제탑 중 가장 많은 교통량을 처리하는 인천공항의 경우 하루 중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오후 4시대이며, 해당 시간대에 평균 64대가 운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로별 교통량에서 우리나라 하늘길 중에서 가장 바쁜 항공로는 ‘한국~제주‧동남아’ 구간(B576‧Y711‧Y722)이며, 연간 28만5841대가 이용했고(전체 대비 36%), 하루 평균 783대가 이용한 셈이다. 이는 전년 대비 8.0%(26만4658→28만5841대) 증가한 것이다.

이 항공로에서 가장 많이 이용된 비행고도는 국제선은 3만6000피트(지상 11km), 국내선은 2만8000피트(지상 8.5km)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혼잡한 항공로는 ‘한국~중국·유럽’ 구간(G597‧Y644)이었으며, 연간 15만5738대가 이용했고(전체 대비 19%), 하루 평균 427대가 이용한 셈이다. 이는 전년 대비 6.6%(14만6085→15만5738대)가 증가한 것이다.

‘한국~중국‧유럽’ 항공로의 경우 비행고도 2만9000피트(지상8.8km)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및 국내 저비용항공사의 급속한 성장 등의 영향으로 항공교통량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또 중국‧일본 등 인접국과의 합의를 통한 ‘주요 국제 간선항공로 복선화’ 시행, 항공교통통제센터 구축‧운영 등에 따라 항공교통 수용량과 흐름관리가 상당히 개선됐다.

국토부는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수요의 가파른 증가추세에 더불어, 주 52시간 근무제의 도입, 가족단위 또는 나홀로 여행을 선호하는 여행패턴의 변화, 국내 항공사의 보유항공기 증가 등으로 올해에도 항공교통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항공기 운항 정시성을 제고하고, 지연 운항을 방지하기 위하여 올해 역점 추진 과제로 항공로 추가 확충, 혼잡 항공로(동남아 노선 등)에 대한 대체항공로 지정, 인접국과의 협력을 통한 원활한 하늘길 교통흐름 유지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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