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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 유튜버' 뜨니 키즈 패션도 들썩…인플루언서 마케팅 가속


입력 2019.01.30 16:07 수정 2019.01.30 16:08        손현진 기자

유튜버, 초등학생 장래희망 1순위 꼽혀…유아동 시장 영향력으로 직결

어린이 유튜브 스타와 손잡는 키즈 패션…웹드라마·신제품 리뷰 확대

국내 아동복 시장에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블랙야크키즈가 어린이 유튜브 채널 클레버TV와 함께 한 영상 콘텐츠 장면. ⓒ블랙야크 국내 아동복 시장에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블랙야크키즈가 어린이 유튜브 채널 클레버TV와 함께 한 영상 콘텐츠 장면. ⓒ블랙야크

최근 어린이 인기 유튜버의 파급력이 커지면서 국내 아동복 시장에서도 유튜브를 비롯한 소셜미디어에서 인플루언서(influencer·영향력 있는 개인)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8일 스마트학생복이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초·중·고교생 989명 중 77.9%가 평소 가장 많이 시청하는 영상채널로 '유튜브'를 선택했다.

해당 채널을 시청하는 빈도수에 관해서는 약 73.9%의 학생들이 '매일 시청한다'고 답했으며, 4~6일(17.7%), 2~3일(7.4%)마다 시청한다는 응답률과는 큰 격차를 보였다.

영상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묻는 질문에는 '콘텐츠 시장을 장악할 정도로 크다'는 답변이 약 75.5%로 가장 높았다. 또 전체 설문 참여자 중 절반이 넘는 약 58.4%의 학생들이 ‘영상 크리에이터가 되기를 원하거나 관심을 가져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스마트학생복 관계자는 "유튜브 등 영상채널의 발달로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와 영상 크리에이터들이 10대들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며 "설문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속마음을 사회에 보여주는 창구 역할을 하고, 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또 다른 설문조사에서는 '초등학생의 장래희망 1순위'로 유튜버가 꼽힐 정도로 유아동 및 청소년 사이에서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패션업계에서는 키즈 패션도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주목도를 높이는 추세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의 키즈 전용 브랜드 '블랙야크키즈'는 지난 14일 유튜브 어린이 디지털 채널인 클레버이앤엠의 클레버TV와 함께 한 두번째 영상 콘텐츠를 공개했다. 10대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 속에서 블랙야크키즈 책가방의 특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이 영상은 공개 1주일 만에 조회 수 25만뷰를 달성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키즈 모델 '작챔(황채민)’과 ‘준희’가 선물 받은 신학기 가방 'TOUCH B 컬렉션'은 가방 중앙에 부착된 LED 야크 와펜을 손으로 터치하면 빛이 나고, 멜빵 부분에 야광 휘슬버클이 장착돼 아이들이 위급한 상황에서 주위의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했다. 키즈 모델들은 영상에서 이같은 가방의 특징을 소개했다.

클레버TV는 유튜브 구독자 약 36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키즈돌 비타민(김나예, 임채민, 정사랑, 황채민)과 전속모델 남상욱이 소속돼 있다.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다양한 콘텐츠들을 다뤄 아이 및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유튜브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

블랙야크키즈 마케팅 담당자는 “블랙야크키즈 신학기 책가방의 특별한 기능성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기 위해 콘텐츠를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들을 꾸준히 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네파 키즈는 지난해 댄스 신동으로 불리는 나하은 양과 키즈 콘텐츠 크리에이터 관련 계약을 맺었다. 그는 ‘어썸하은’이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댄스 콘텐츠를 선보이는 키즈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해당 채널의 구독자 수는 현재 기준 292만명에 이른다.

나하은 양이 네파 키즈의 트레이닝 세트와 애슬레저룩을 입은 모습은 어썸하은 채널과 네파 키즈의 공식 SNS 채널에 공유돼 고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밖에 뉴발란스 키즈, 휠라 키즈, MLB 키즈 등도 어린이 유튜브 스타와 협업해 겨울 패딩이나 신학기 가방을 소개하는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유아용품 전문기업 에이원 측은 "영상 채널의 확대로 인해 올해도 육아맘들을 사로잡는 것은 유튜브 영상이 대세가 될 전망이다"라며 "아이의 반응이나 실제 사용 후기로 제작된 영상들을 일일이 찾아보고 꼼꼼히 따져본 뒤 구매를 결정하는 예비부모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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