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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살인사건까지, 강력범 평행이론? 무덤까지 가져간 '속사정' 정체는


입력 2019.01.30 12:04 수정 2019.01.30 12:07        문지훈 기자
ⓒ(사진=KBS1 방송화면) ⓒ(사진=KBS1 방송화면)


동탄 살인사건을 '왜 벌인 것인지' 용의자가 자신의 범죄행각에 대한 소명 없이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지난 29일, 동탄 살인사건을 담당 중이던 경찰은 용의자 곽상민 씨가 경찰과 맞서던 중에 품고 있던 흉기로 극단적 선택을 했고, 목숨을 잃었음을 밝혔다.

결국 동탄 살인사건은 용의자가 사망하면서 이전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된 사건들과 비슷한 귀결을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진 여고생 살인사건, 부산 일가족 살인사건 등 강력범죄는 피의자가 사망하면서 사건의 원인을 밝히지 못하게 되고 말았다. 특히 이 사건들은 피의자가 어째서 죽음을 선택했는지조차 이유가 밝혀지지 않으면서 무덤까지 가져가야 할 사정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혹만 난무하는 꼴을 야기하기도 했다.

지난해 강진 여고생 살인사건 피의자는 피해자 어머니가 방문하자 그 길로 도주해 목숨을 끊었다. 이로 인해 경찰은 강진 여고생 사망사건과 관련한 어떤 의문점도 풀지 못했다. 사망한 피의자에겐 유사 범죄 가능성, 안개 속인 범행 동기 등 숱한 물음표가 달렸지만 결국 어느 것 하나 밝혀진 것이 없었다.

지난해 10월 전국을 충격에 빠뜨린 부산 일가족 4명 피살 사건 역시 딸의 전 연인이 범인으로 이별이 단초가 돼 저지른 범행일 것이란 추측만 난무했을 뿐 정확한 내막은 범인이 죽어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까닭에 동탄 살인사건 용의자인 곽씨가 숨진 데 대해 여론 의견도 양분되는 모양새다. 택시에 탑승 중이었던 곽씨를 붙잡기 위해 절차와 과정이 필요했다는 의견부터 눈앞에 있는 사람이 죽을만큼 자신을 찌르는 동안 이를 막지 못한 것에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다만 다행인 점은 동탄 살인사건은 중태이긴 해도 피해자 중 한명이 살아 있기에 회복시 사건의 원인이 밝혀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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