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최고위원으로 선회…"당 화합 위한 역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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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0월 16일 21:51:44
    조경태, 최고위원으로 선회…"당 화합 위한 역할하겠다"
    '하향 안정지원' … 수석최고위원 입성 노린다
    당대표 후보 사이에서 '연대' 물밑 손짓 있을듯
    "러닝메이트 성격, 아직까지는 생각없다"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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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1-30 12:00
    정도원 기자(united97@dailian.co.kr)
    '하향 안정지원' … 수석최고위원 입성 노린다
    당대표 후보 사이에서 '연대' 물밑 손짓 있을듯
    "러닝메이트 성격, 아직까지는 생각없다" 유보


    ▲ 부산 4선 중진의 조경태 의원이 3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최고위원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부산의 4선 중진인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에서 최고위원 출마로 선회했다.

    조경태 의원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심 끝에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하고자 한다"며 "관록과 패기를 가지고 있는 혁신적인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조 의원은 4선이라는 선수(選數)를 고려해 당초 이번 전당대회에 당대표 출마를 고려했다. 그러나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전격 입당과 홍준표 전 대표의 등판 등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해, 최고위원으로 '하향 안정지원'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출마선언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원래 당대표 출마로 가려고 했지만, 훌륭한 분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느냐"며 "당대표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다음 총선에서는 최고위원의 역할도 중요하기 때문에 (최고위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지도부는 내년에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당대표가 혼자 전횡을 저지르는 지도체제가 돼서는 안 된다"며 "내가 최고위원이 되면 당의 화합과 융합, 총선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조경태만의 역할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조 의원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부산에서 민주당 후보로 세 번 내리 당선됐으며, 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긴 직후에 치러진 지난 2016년 총선에서도 부산 지역 최다 득표로 당선되는 등 지역 기반이 탄탄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날 출마선언에서도 조 의원은 이러한 자신의 경력을 고려한 듯 "우리 당의 어떤 후보보다도 민주당을 잘 알고 있다"며 "민주당의 정권 창출은 막강한 정치력이나 훌륭한 정책을 인정받은 게 아니라, 우리 한국당의 실책으로 인한 반사이익에 불과했다"고 평가절하했다.

    나아가 "이미 정부·여당의 무능력이 국정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그들이 자랑하던 도덕성도 거짓이었다는 게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잘못된 정책과 음흉한 민낯을 반성하기는 커녕 오만에 빠져 두 귀를 닫은 채 독주를 거듭하고 있을 때, 우리 한국당은 탄탄한 정책 대안을 마련해 아마추어 정권과는 다르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의 출마선언에 배석한 당원과 청년 지지자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꼭 당대표가 돼달라"고 호소하다가, 최고위원 출마선언을 마치자 "(이렇게 된 이상) 당대표 후보보다 표를 더 많이 받아야 한다"며 최고위원 최다 득표를 기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 의원이 오랫동안 전당대회 준비를 해왔으며, 부산 지역 등에서 나름대로 지지 기반과 조직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대표 및 다른 최고위원 후보자들 사이에서 4선 중진인 조 의원과 연대를 하려는 물밑 움직임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마선언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 의원은 특정 당대표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과 관련해 "러닝메이트 성격을 말씀하는 것이라면, 아직까지는 그렇게 할 생각은 없다"며 "훌륭한 당대표 후보들이 선의의 경쟁을 정정당당하게 해주길 바라며, 나 역시 최고위원 후보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 당당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됐던 황 전 총리의 출마자격 시비나 홍 전 대표의 재등판을 둘러싼 논란을 향해서도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식의 사고는 분열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며 "당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당대회의 흥행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어떤 분도 출마해서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열린 자세를 보였다.[데일리안 = 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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