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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언론도 인정 "이강인 발에서 시작됐다"


입력 2019.01.30 13:42 수정 2019.01.30 13:4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발렌시아 지역지 '엘데스마르케', 후반 추가시간 대역전극 기여 평가

이강인 ⓒ 게티이미지 이강인 ⓒ 게티이미지

이강인(18)이 발렌시아의 극적인 역전승에 기여했다.

이강인은 30일 오전(한국시각) 스페인 에스타디오 메스타야에서 펼쳐진 헤타페와의 ‘2018-19 코파델레이(국왕컵)’ 8강 2차전에서 후반 26분, 1-1 동점 상황에서 수비수 피치니 대신 출전했다.

지난 23일 원정 1차전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던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는 조커로 투입, 후반 추가시간 터진 ‘극장골’의 시발점이 됐다.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발렌시아는 이강인 투입 후 극적인 3-1 역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이강인의 정교한 킬패스가 역전승의 초석이 됐다.

이강인은 1-1로 팽팽한 추가시간 2분, 오른쪽 측면에서 감각적으로 왼발 롱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받은 미나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헤더로 문전에 보냈고, 로드리고가 발로 마무리했다.

극적인 역전골로 달아오른 홈 팬들의 응원 속에 이강인은 2-1 앞선 후반 추가시간 3분,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정교하며 낮고 빠른 스루패스를 찔렀다. 쇄도하던 가메이로를 지나 로드리고의 쐐기골로 연결됐다.

발렌시아 지역지 '엘데스마르케'는 경기 후 이강인에게 평점 6점을 매기며 "이강인 투입 전까지 합산 스코어는 1-2였다"며 "이강인의 발에서 역전극이 시작됐다"고 호평했다.

이 매체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로드리고에게 평점 만점 10점을 줬다.

한편, 경기에 앞서 발렌시아가 공들여 키워온 미래자원 이강인이 발렌시아와의 1군 계약을 맺는다는 보도도 나왔다.

스페인 ‘카데나 코페’는 이날 경기에 앞서 “이강인이 발렌시아 1군으로 정식 승격한다. 등번호는 16번, 바이아웃 금액은 2000만유로(약 255억원)에서 8000만유로(약 1020억 원)로 오른다”고 전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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