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애플, 아이폰 매출 전년비 15%↓...팀 쿡 “1월엔 낙관”


입력 2019.01.30 09:55 수정 2019.01.30 09:55        이호연 기자

4분기 매출 94조원...1분기 전망치 하향 조정

'아이폰XS' 시리즈와 '아이폰XR(오른쪽)' ⓒ 애플 '아이폰XS' 시리즈와 '아이폰XR(오른쪽)' ⓒ 애플

4분기 매출 94조원...1분기 전망치 하향 조정

애플의 차이나 쇼크가 현실화됐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놓았다. 아이폰 부진과 글로벌 스마트폰 성장 침체가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애플은 29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매출 843억 달러(한화 약 94조 3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 하락한 수준이며, 애플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전망치에 못 미치는 수치다. 애플은 앞서 890억~930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한 바 있다.

특히 아이폰 매출은 519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애플은 지난해 9월 21일 신형 아이폰 3종을 내놓았으나, 판매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아이폰 판매 부진은 복합적 이유로 분석된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으로 중국 일각에서는 반 애플 성향이 심화됐다. 애플의 해외 매출 비중은 1년 동안 65%에서 62%까지 감소했다. 여기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침체 또한 악영향을 끼쳤다. 초고가의 아이폰에 대한 반감도 한 몫 했다. 아이폰XS맥스 국내 출고가는 512GB모델이 196만원이다.

이에 비해 하드웨어와 서비스 매출은 19% 오히려 증가했다. 애플 앱스토어 등을 포함한 서비스 매출은 109억 달러(한화 약 12조1971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서비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으며, 총 이익률은 62.8%로 평균 총 이익률 38%를 상회했다.

애플의 지난 분기 순익은 2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주당 순익은 4.18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4.17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애플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밝지 않다. 1분기가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인점을 고려, 애플의 매출은 550억~590억 달러로 관측된다.

다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실적이 우리의 전망치를 벗어난 것은 실망스럽다"면서도 "장기적 관점의 운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미국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은 지난해 12월보다는 다소 나아졌다”며 “1월 분위기에는 좀 더 낙관주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