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45.8%…3주연속 하락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부정평가 48.9%…"손혜원 논란 후폭풍"

3040세대 '과반지지' 5060세 격차 커져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 사
부정평가 48.9%…"손혜원 논란 후폭풍"
3040세대 '과반지지' 5060세 격차 커져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접견실에서 조해주(오른쪽)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참모들과 함께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주연속 하락했다. '손혜원 파문' 후폭풍이 여전한데다 '정치편향'논란에 휩싸인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 임명 강행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의 '핼조선 망언' 논란은 여론조사 기간 중 반영되지 않았다.

좁히지 못한 간극…긍정 45.8% 부정 48.9%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월 다섯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0.6%포인트 하락한 45.8%로 나타났다. 3주간 지지율이 2.7%포인트 빠지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보다 1.0%포인트 하락한 48.9%였다. 긍정평가와 지지율 격차는 3.1%포인트로 줄어들지 않았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7.8%로 지난주(28.2%)와 큰 변동이 없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월 다섯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0.6%포인트 하락한 45.8%로 나타났다.ⓒ알앤써치

3040은 과반 5060은 40%선 세대 양극화 '뚜렷'

특히 연령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3040세대에서는 과반 지지가 이뤄진 반면, 5060세대에서는 40%선 안팎에 머물렀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에서 55.4%로 가장 높았고, 40대는 52.6%로 뒤를 이었다. 60대 이상에선 39.2%로 가장 낮았고, 50대는 41.0%였다. 19세 이상~20대는 43.8%로 나타났다.

지역별 조사에선 호남에서 73.0%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에서는 32.2%로 가장 낮았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선 47.9%로 조사됐다.

"'손혜원‧조해주 파장' 크지 않아…위기감에 지지층 결집"

이와 관련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손혜원 논란과 조해주 선관위원 임명 파장이 예상 보다 크지 않았다"며 "여권발 악재가 잇따르자 적극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지지율을 떠받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이어 "이번 조사결과에는 김현철 경제보좌관의 발언 파문과 경질인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추이를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면서 "설연휴 이후에도 국정지지율은 크게 오르거나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29일 전국 성인남녀 1045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6.7%, 표본은 2018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www.rnch.co.kr)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