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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사상 최대' 매출 12조6천억 달성...영업익 6924억


입력 2019.01.29 18:19 수정 2019.01.30 08:36        이홍석 기자

국내외 여객 수요 증가와 델타와 JV 통한 신시장 개척 효과

급격한 유류비 증가 부담과 환차손 악재로 수익성 28% 하락

안정적 이익 창출 가능한 구조...올해 운영 효율성 본격화

대한항공 2018년 경영 실적.ⓒ대한항공 대한항공 2018년 경영 실적.ⓒ대한항공
국내외 여객 수요 증가와 델타와 JV 통한 신시장 개척 효과
급격한 유류비 증가 부담과 환차손 악재로 수익성 28% 하락
안정적 이익 창출 가능한 구조...올해 운영 효율성 본격화


대한항공이 사상 최대 매출 달성에 성공했다. 국내외 수요 증가와 신시장 개척 효과에 따른 것으로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화물사업도 성장했다.

다만 급격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유류비 증가 부담과 환차손 영향으로 수익성은 하락했다.

대한항공은 29일 오후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실적으로 매출 12조6512억원과 영업이익 69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7.2% 증가하며 지난 2012년 달성한 기존 최대치(12조2639억원)를 뛰어 넘었다. 이는 지난해 국내외 여행 수요 증가, 미국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 출범, 인천공항 제 2터미널 이전 등 여객부문 호재와 화물 매출 신장에 따른 결과다.

하지만 유류비 증가로 수익성이 다소 하락했다.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유류비가 증가하면서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7.6% 감소했다.

지난해 국제유가는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 기준 64.93달러로 전년 평균 50.92달러와 비교하면 1년새 27.5% 상승했다.

대한항공의 영업비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료유류비가 유가 상승으로 전년보다 6779억원이나 많이 지출되면서 영업이익 감소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류비 증가 부담과 함께 외화 환차손 영향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803억원으로 전년도 흑자(9079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 2017년 말 기준 원·달러 환율은 1071.4원으로 전년도 말 1118.1원보다 46.7원(4.4%) 올랐다. 이에 따라 외화환산차 손실이 3636억원 발생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델타항공과의 합작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신형 항공기 활용에 따른 운영 효율성이 높아지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측은 "급격한 유가 상승으로 유류비가 크게 늘어났음에도 매출이 크게 늘면서 견조한 영업이익 유지했다"며 "외부환경 영향에도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견고한 구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는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JV 효과 및 신기재 활용에 따른 운영 효율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아울러 최근 유가 하락 추세 등을 감안할 때 유류비 감소로 인한 우호적 영업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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