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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 '생활·뷰티' 양 날개로 훨훨…신생 브랜드 육성은 과제


입력 2019.01.30 06:00 수정 2019.01.29 20:50        손현진 기자

화장품이 끌고 생활용품이 밀고…애경산업, 작년 '역대 최고실적'

화장품 매출 비중 50% 돌파…신규 브랜드 육성 본격화

화장품이 끌고 생활용품이 밀고…애경산업, 작년 '역대 최고실적'
화장품 매출 비중 50% 돌파…신규 브랜드 육성 본격화


애경산업이 지난해 안정적인 생활용품 사업을 기반으로 화장품 사업의 성장을 이루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애경산업 신사옥 내 마련된 대표 화장품 브랜드 ‘AGE 20’s’(에이지투웨니스) 플래그십 스토어. ⓒ애경산업 애경산업이 지난해 안정적인 생활용품 사업을 기반으로 화장품 사업의 성장을 이루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애경산업 신사옥 내 마련된 대표 화장품 브랜드 ‘AGE 20’s’(에이지투웨니스) 플래그십 스토어. ⓒ애경산업

애경산업이 지난해 안정적인 생활용품 사업을 기반으로 화장품 사업의 성장을 이루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화장품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작년 신규 론칭한 브랜드들을 집중 육성해 지속성장 기반을 다지는 것이 올해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애경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6996억원으로 2017년에 비해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86억원, 당기순이익은 607억원으로 각각 58%, 59% 늘었다.

이는 견고한 생활용품 사업을 바탕으로 화장품 부문이 지속 성장하면서 이룬 역대 최대 실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생활용품 매출액은 3415억원이며,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296% 증가한 87억원을 기록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특히 작년은 화장품 사업 매출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면서 명실상부한 화장품 회사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화장품 매출은 2015년 13% 수준에서 2016년 27%, 2017년 43%에 이어 작년에는 51%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화장품 매출액은 358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699억원이다.

애경은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1호 상장사로 주목 받았고, 홍대상권으로 사옥을 이전해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실적 성장세도 가파르다. 매출액은 2014년 4069억원에서 매년 10~20%씩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14년 78억원에서 4년새 10배 성장을 이뤘다.

이는 '에이지투웨니스(AGE 20's)', '루나(LUNA)' 등 효자품목의 영향이 컸다. 에이지투웨니스는 론칭 초기인 2013년에는 매출액 29억원을 기록했고, 이후 3년 만인 2016년에 매출 1000억원 브랜드로 우뚝 섰다.

에센스 커버팩트가 홈쇼핑에서 인기를 끌자 이에 힘입어 면세점 및 온라인 채널과 해외 수출 등으로 판로를 넓힌 게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는 일본 QVC 홈쇼핑에 첫 진출해 완판을 기록했다.

애경산업의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 '더마에스떼' 모델 변정수. ⓒ애경산업 애경산업의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 '더마에스떼' 모델 변정수. ⓒ애경산업

애경은 현재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약 30개국에 화장품과 생활용품을 수출하고 있다. 2017년 11월에는 중국상해법인을 설립해 중국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초 애경은 에이지투웨니스 등 주력 브랜드 외에도 신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 브랜드를 추가로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작년만 해도 온라인 큐레이션 서비스가 특징인 스킨케어 브랜드 '플로우'를 시작으로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 '더마에스떼', 남성 메이크업 브랜드 '스니키', 눈가 전문 화장품 브랜드 '아이솔브' 등 새로운 콘셉트의 브랜드가 탄생했다.

올해는 이들 신생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해 화장품 사업의 성장세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탄생한 신규 화장품 브랜드들을 본궤도에 올리는 데 집중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에이지투웨니스의 인기 요인은 제품력이라는 판단에 따라 히트상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도 확대하고 있다. 애경은 지난해 9월 JW신약과 더마 화장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애경의 화장품 기술력과 JW신약의 바이오 기술을 더해 우수한 더마 화장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애경산업 더마 화장품 브랜드 담당자는 "애경산업의 화장품은 제품력과 품질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단순한 '더마 콘셉트'를 넘어 진정성 있는 더마 화장품을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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