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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유럽 스타트업, 대기업 등 민간 자본과 유기적 협력"


입력 2019.01.29 11:00 수정 2019.01.29 08:03        조인영 기자

유럽의 스타트업 캠퍼스들은 정부나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한국과 달리 글로벌 대기업 등 민간 자본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 브뤼셀 지부가 29일 발표한 ‘유럽 스타트업 캠퍼스의 운영과 시사점’에 따르면 유럽 스타트업 생태계는 유럽연합(EU)과 각국의 정책 지원 및 시장 접근성이 용이하다.

유럽의 스타트업 캠퍼스는 사무공간, 멘토링, 네트워크 기회 제공 뿐 아니라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며, 대부분 민간 자본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스테이션F(프랑스), 구글캠퍼스(영국), 팩토리베를린(독일) 등은 대기업 자본으로 설립된 유럽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캠퍼스다.

이들 스타트업 캠퍼스는 구글, 네이버, 아우디, 바스프 등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멘토링,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의 스케일업(Scale-Up)을 지원하고 있다.

트위터, 우버, 사운드클라우드 등도 캠퍼스에 입주해 혁신 기술과 신규 스타트업 동향을 파악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인수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보고서는 유럽 스타트업 캠퍼스의 특징으로 민간주도 운영으로 인한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다양한 배경의 인재 수용.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등을 꼽았다.

윤가영 무역협회 브뤼셀 지부 과장은 “유럽 스타트업 캠퍼스는 정부 및 지자체와 민간기업이 각자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상생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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