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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 미투' 본격 수면 위…"예쁘면 욕구 생긴다" 교권 이면 인면수심 발언


입력 2019.01.28 16:12 수정 2019.01.28 16:13        문지훈 기자
ⓒ(사진='스쿨 미투' SNS 캡처) ⓒ(사진='스쿨 미투' SNS 캡처)

인천의 한 여고에서 스쿨 미투 폭로가 제기됐다. 해당 학교 학생들이 일부 교사들의 성희롱 정황을 폭로했다.

지난 21일 SNS를 통해 "인천 A여고에서 성폭력이 자행되고 있다"는 내용의 스쿨 미투가 불거졌다. 해당 글 게시자는 "교사들의 여성 혐오와 청소년 혐오 발언을 공론화하기 위함"라고 미투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A여고에 재직 중인 다수 교사들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해당 학교 B교사는 재학 중인 학생은 물론 수업을 참관하던 교육 실습생에게도 성희롱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 해당 주장에 따르면 B교사는 여성 교생을 두고 "저렇게 예쁘면 성추행하고 싶다"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스쿨 미투 관련 게시글에는 다수 교사들이 일부 학생을 '여자친구'라고 호칭하거나 "교복은 야한 옷이다"라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인천시 교육청은 28일 A여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피해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후 결과가 나오는 대로 감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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