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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대표팀 감독 “선수 선발 납득할 수 있게”


입력 2019.01.28 15:23 수정 2019.01.28 15:2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야구대표팀이 김경문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전임 감독은 2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정운찬 총재가 김경문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정식 선임한다고 발표했으며, 더불어 김시진 기술위원장도 함께 선임됐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해 6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NC 다이노스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그가 언론 앞에 다시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유에 대해 “그동안 주위에서 어렵다는 것을 다 아실 거다. 하지만 지금껏 스포츠를 해왔고, 어려운 상황에서 피한다는 모습을 보이기 싫었다. 욕먹을 각오하고 수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라운드를 떠난 지 7개월만이다. 가슴이 뛴다"면서 "11년 만에 국가대표 감독으로 다시 인사를 드리게 됐다. 프리미어12, 도쿄올림픽이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 감독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더욱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11년 전인 2008년 야구 대표팀을 맡아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의 성과를 이룬 바 있다.

김경문 감독은 단기적 목표를 프리미어12로 맞췄다. 김 감독은 “결정한지 얼마 안 돼 일일이 정확하게 말씀은 못 드리지만 홈에 열리는 프리미어12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올림픽 본선 티켓도 나오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표를 설정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때 불거진 선수 선발 논란과 관련해서는 여론을 살피겠다고도 밝혔다. 김 감독은 “11년 전 선수 선발 했을 때에도 조금씩 문제는 있었던 것 같다. 이번에 선발할 때 역시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납득할 수 있을 정도의 선발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큰 관심을 모은 야구 레전드 이승엽, 박찬호의 코칭스태프 합류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대표팀 코치로 훌륭한 사람들은 많다. 하지만 야구는 팀워크 운동이다. 코치가 너무 화려하면 선수보다 코치 쪽에 묻어나는 게 많기 때문에 이승엽 위원은 아직 조금 더 아껴야하지 않을까. 솔직히 아직은 코치진에 포함을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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