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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두마차’ 손흥민·기성용, 원치 않았던 맞대결 성사?


입력 2019.01.28 06:28 수정 2019.01.28 17:5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대표팀 4강 진출 실패로 소속팀 조기 복귀

2월 2일 웸블리 스타디움서 맞대결 예고

손흥민 기성용. ⓒ 게티이미지 손흥민 기성용. ⓒ 게티이미지

축구 대표팀의 쌍두마차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뉴캐슬)이 아시안컵 조기 탈락으로 원치 않았던 맞대결을 펼치게 생겼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후반 33분 하팀에게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이로써 1960년 이후 59년 만에 우승 도전에 나섰던 한국의 꿈은 중동의 복병 카타르에 가로막혀 또 다시 무너지고 말았다.

생각보다 이른 시점에 대회를 마감하게 된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해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유럽파의 경우 곧바로 리그 경기에 나서며 축구팬들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줄 수 있게 됐다.

곧바로 코리안리거의 맞대결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손흥민과 기성용의 소속팀 토트넘과 뉴캐슬은 내달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마주한다.

해리 케인, 델리 알리 등 팀의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토트넘은 손흥민의 조기 복귀가 반갑다.

대표팀의 8강 탈락 이후 곧장 토트넘으로 복귀한 손흥민은 28일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FA컵은 건너뛰었고, 오는 31일 정규리그 왓포드전부터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1차전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기성용은 출전 가능성이 희박하다. 하지만 필리핀전 직후 한 달에 가까운 회복 시간을 가져 극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도 있다.

물론 영국 땅에서 성사되는 두 선수의 코리안더비가 반갑지 만은 않다. 당초 우승을 목표로 했던 대표팀이 무난히 결승까지 진출했다면 2월 1일까지는 아랍에미리트에 머물렀어야 했다.

하지만 카타르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손흥민과 기성용 모두 소속팀으로 복귀했고, 애초에 원치 않았던 맞대결을 앞두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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