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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김광림, 전당대회 출마선언…정우택, 31일 당권도전


입력 2019.01.28 00:00 수정 2019.01.28 06:10        정도원 기자

주 "유승민 220만표와 안철수 700만표 통합해야

완전한 보수대통합 구도를 만들어낼 적임자"

김광림 "文정부 경제실정, 최전선에서 막겠다"

주 "유승민 220만표와 안철수 700만표 통합해야
완전한 보수대통합 구도를 만들어낼 적임자"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자료사진)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2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자료사진)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2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대구·경북의 핵심 중진의원인 4선의 주호영 의원과 3선의 김광림 의원이 각각 자유한국당 당대표와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충청권 핵심 4선 정우택 의원은 오는 31일 당권 도전을 선언한다.

주호영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27 전당대회에서 보수대통합과 총선 승리를 여는 출발점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내년 총선은 물론 차기 대선의 결과도 불보듯 뻔하다"며 "나 주호영이 당대표가 되면, 대선후보 모두를 살릴 수 있고, 보수대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출마선언에서 주 의원은 △한 사람만 당권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모두 죽어나가는 '죽기살기식 전당대회' △또다시 계파 간의 대결이 되는 전당대회 △대선 주도권을 두고 우리끼리 분열해 공멸하는 전당대회가 아닌 3금(禁)의 전당대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아울러 "지난 대선에서 유승민 후보가 얻은 220만 표와 안철수 후보가 얻은 700만 표의 지지자를 통합하는 구도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내년 총선과 차기 대선에서 한국당이 이길 수 없다"며 "그래서 완전한 보수대통합이 절대 필요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선후보가 당대표가 돼서 당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력 보수인물들이 한국당으로 들어오기를 바란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나 주호영이 당대표가 될 때, 외부에 있는 보수세력도 우리 한국당으로 올 수 있다"고 계파 중립의 보수대통합 적임자임을 호소했다.

출마선언 직후 기자들과 만난 주 의원은 최근 보도된 홍준표 전 대표,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의 이른바 'TK 후보단일화'와 관련해 "(홍 전 대표와의 통화에서) 단일화의 '디귿' 자도 나온 적 없다"며 "단일화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예산·경제전문가 김광림, 최고위원 출마선언
"문재인정부 경제실정, 최전선에서 막아내겠다"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자료사진)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27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자료사진)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27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광림 의원도 같은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출마선언에서 김 의원은 행정고시 재경직렬 합격 이후 경제기획원에서 오래 일하며 재정경제부 차관까지 지낸 예산·경제·재정전문가로서의 위상을 부각했다.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문재인정부의 경제실정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해나가는 '유능한 경제정당'의 모습을 갖출 때 '품격있는 정책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여당과 야당에서 연이어 정책위의장을 역임하며 정책전문가의 길을 걸어온 내가 자유한국당을 경제정당·도덕정당으로 탈바꿈시켜 역량 있는 대안정당으로 거듭나게 할 적임자"라고 자부했다.

이어 "시장경제의 근간을 뒤흔들고 서민경제와 국가미래를 부도내고 있는 문재인정부의 경제실정을 최전선에서 막아내겠다"며 "한국당을 경제정당·정책정당으로 국민 속에 뿌리내리는 일에 내 모든 역량을 바쳐 2020년 총선에서 승리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2022년 대선 가도를 열어갈 수 있는 당당한 정당이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충청권의 4선 중진 정우택 의원은 오는 31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다.

정 의원은 출마선언을 통해 당내화합·보수통합·반문연합이라는 '3합의 리더십'을 전면에 내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측 관계자는 "쑥대밭이 된 당을 온몸으로 사수했고, 문재인정권의 실정에 앞장서 투쟁해온 측면에서 보수대통합의 적임자라는 판단 아래 당대표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이라며 "당내화합·보수통합·반문연합이라는 3합의 정치로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정권탈환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의지"라고 전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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