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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예술단 공연, 북중 수교 70주년 맞아 '친선 강조'


입력 2019.01.27 10:32 수정 2019.01.27 10:32        스팟뉴스팀
북한 예술단 공연 팸플릿 화면 캡처.ⓒ연합뉴스 북한 예술단 공연 팸플릿 화면 캡처.ⓒ연합뉴스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친선 예술단이 방중 공연에서 북·중 친선을 강조했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예술단이 전날 진행한 베이징(北京) 국가대극원 공연 팸플릿에는 ‘북한 친선예술대표단의 중국 방문 공연’이라는 제목이 붙어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반적인 내용은 북·중 수교 70주년을 의식한 듯 양국 우호 관계를 강조하는 내용이었다.

관심을 모았던 북한의 핵이나 미사일 등 선군 정치를 자랑하는 내용은 전혀 보이지 않았고, 북한이 북미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크게 유의하는 모습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팸플릿에는 수석지휘자인 인민 예술가 장룡식, 지휘자 류현호, 김충일 등이 소개됐다. 하지만 사실상 이번 공연을 이끈 현송월 단장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번 공연은 군복 차림의 북한 공훈 국가합창단이 맨 먼저 나와 '조중 친선은 영원하리라'는 서곡을 통해 공연의 시작을 알렸고, 공훈 국가합창단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당과 국가 정책을 대변하고 사회주의 건설에 앞장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북한 인민배우 서은향과 김주옥이 나와 '장강의 노래'라는 중국 곡을 불렀다. 공훈 배우 김유경, 류진아, 송영은 '우리의 국기'라는 곡을 선사했다.

이 외에도 북한 예술단은 '공산당이 없으면 새 중국도 없다', '사회주의 좋다'는 중국 노래를 불렀고, 김경희는 '사회주의 너를 사랑해'를 불렀다.

북한 가야금 연주가 강지혜는 '아리랑'을 연주를 통해 감동을 전했고, 리혜연 등은 '달려가자 미래로'라는 주제로 가무를 선보였다. 또 탭댄스로 '청춘 시절', '사회주의 지키세', '사회주의 전진가', '사회주의 지키세' 등도 공연됐다.

공훈 배우 김유경은 여성 독창으로 중국 노래 '새 세계'를 불렀다. 북·중 관계 강화 기대를 담은 관현악 '친근한 선물'과 중국 노래 '오늘 잠을 잊지 못하리'가 연주됐고 공연은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공연은 오후 7시30분부터 시작해 1시간30분간 진행됐다. 27일과 28일에도 같은 시간에 공연이 이뤄질 예정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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