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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도 대표팀 은퇴 “언젠가부터 부담감”


입력 2019.01.26 12:05 수정 2019.01.26 10:41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구자철 대표팀 은퇴.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구자철 대표팀 은퇴.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구자철(30·아우스크스부르크)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5일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9 AFC 아시안컵’ 카타르와의 8강전서 0-1 패해 탈락했다.

경기 후 구자철은 믹스트존 인터뷰서 “아쉽다. 선수들이 우승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했는데 이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에게는 마지막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 나의 마지막 아시안컵 참가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고 태극마크 반납을 선언했다.

국가대표 은퇴를 마음 먹었던 시기는 지난 11월 호주 원정 직후였다. 이에 대해 구자철은 “벤투 감독이 대회 전 ‘이번 대회를 통해 마지막까지 뛰든 안 뛰든 중요하지 않으니 같이 하자’고 해서 용기를 냈다. 경기에 나서지 못해도 큰 대회에 나선 경험이 있는 만큼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아시안컵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승에 이르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예선부터 분위기를 올렸어야 했는데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그러면서 부담감을 느낀 것 같다. 더 자신 있고 즐겁게 축구를 해야 하는데, 언제부턴가 부담감을 가졌다. 그런 것들이 개인적으로 선수들에게 미안하더라”고 전했다.

한편, 2008년 동아시안컵 중국전을 통해 국가대표팀에 첫 선을 보인 구자철은 76경기 19득점을 올렸다. 특히 2011년 아시안컵에서는 대회 득점왕에 올랐고, 이를 바탕으로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했다.

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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