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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 무너지지 않으려 발버둥 쳤는데...마지막까지 ‘이미지’ 지키고 싶었나?


입력 2019.01.24 11:17 수정 2019.01.24 14:26        문지훈 기자
ⓒ사진=MBC '사람이좋다' 방송캡처 ⓒ사진=MBC '사람이좋다' 방송캡처
가수 슈가 발버둥치며 지기고자 했던 이미지가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슈는 24일 오전 해외 억대 도박 혐의에 대한 공판에 참석했다.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면서 이미지 지키기에 발버둥 쳤지만, 결국 스스로 이미지를 망가뜨린 셈이다.

슈는 “육아가 전부였다”던 호소를 하면서 대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화려했던 아이돌 생활을 접고 육아에 매진하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과 훈훈함을 동시에 자아냈었다.

슈의 상습 도박 혐의는 그가 방송에 나와 아이 엄마로서의 ‘성실함’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토로해왔기 때문에 더욱 실망스러웠다. 방송에서 보여진 이미지와 실제 이번 사건을 통해 밝혀진 사실이 극명하게 다르다는 것이 대중의 신뢰를 잃게 했다.

슈는 2010년 전 농구선수 임효성과 결혼해 1남2녀를 얻었다. 슈는 한 방송에서 “결혼 후 완전히 내 삶이 달라졌다. 아이가 생겨서 일을 하거나 그러진 못했다. 포기하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갈등이 많았다”고 말했다. 육아로 바쁜 나머지 평소 거울 볼 시간도 없었다고.

슈는 “그 당시에는 정말 육아가 다였다. 나는 이제 아무 것도 못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누구보다 열정이 많았던 내가 풀이 죽어있는 느낌? ‘이게 내 삶이구나’ 싶어서 모든 것을 내려놨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힘들 때 그를 지켜준 이는 바다와 유진이었다. 통화 중 종종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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