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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한국 4차 산업혁명 대응 역량·스타트업 창업 뒤쳐져"


입력 2019.01.24 10:57 수정 2019.01.24 10:58        박영국 기자

"기업 혁신성장 위한 분발 요구되는 시점"

"기업 혁신성장 위한 분발 요구되는 시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국내 기업들에게 혁신성장을 위한 분발을 당부했다.

손 회장은 24일 서울 소공동 웨스턴호텔에서 경총 주최로 열린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WEF(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된 우리나라의 4차 산업혁명 대응 역량은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은 세계 25위 수준이고,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도 미국, 중국 등에 비하면 늘어나는 비율이 상당히 뒤떨어진다”면서 “기업들의 혁신성장을 위한 분발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국내 경제 악화와 대외 불확실성에 대해 언급하며 기업들에게 경각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우리 경제를 이끌었던 주력업종의 부진 속에 투자와 생산 증가율이 감소하고, 경기선행지수가 20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우리 경제가 다소 불안한 상황에 놓여있다”면서 “지난해 신규 취업자 증가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지표 역시 부진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2019년 경제상황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미중 무역 분쟁, 수출과 내수 저조 등 대내외 악재가 우려되는 가운데, 국내외 주요 연구기관들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잠재성장률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2% 중반대로 전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의 버팀목이었던 반도체 시장도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손 회장은 “이처럼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우리 기업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과 우리 기업인들의 자신감과 노력, 그리고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혁신문화 속에서 수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세계적 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는 반면, 치열한 국제경쟁 속 혁신에서 밀린 기업들은 패자로 전락하는 사례를 살피면서 우리 기업들도 경각심을 가지고 자세를 설정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정부에 대해서도 “기업들에게 계속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우리 기업들이 지혜롭게 최선을 다하고 정부의 보살핌과 지원이 이어진다면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한 해를 만들면서 민과 관이 뭉쳐 새로운 성공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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