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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렝키 데용, 4대리그 밖 이적료 역대 3위


입력 2019.01.24 07:58 수정 2019.01.24 07:5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네덜란드산 특급 유망주에게만 1103억 쏟아

4대리그 밖 거액 이적료 선수들 대부분 성공

4대 리그 제외 역대 이적료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4대 리그 제외 역대 이적료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아약스산 특급 미드필더 유망주 프랭키 데용(22)이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는다.

바르셀로나는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용 영입을 확정지었다고 발표했다. 바르셀로나가 데용을 데려오기 위해 원 소속팀 아약스(네덜란드)에 지불한 이적료는 총 8600만 유로(약 1103억 원)에 달한다.

기본 이적료는 7500만 유로이며, 향후 조건 충족에 따라 1100만 유로의 이적료가 더 발생할 수 있다. 데용 역시 계약 기간 5년에 달하는 만족스러운 조건을 얻어냈으며 올 시즌이 끝난 뒤 바르셀로나에 정식 합류한다.

중앙 미드필더 자원인 데용은 팀 동료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함께 아약스 및 네덜란드 축구의 미래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데용은 탈압박, 패싱, 수비 등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이른바 ‘육각형 미드필더’의 능력치를 지닌 선수다.

이와 함께 데용은 4대 빅리그(라리가, EPL, 분데스리가, 세리에A)에 속하지 않은 선수들 중 역대 이적료 3위를 기록하게 됐다.

거액의 이적료가 발생하는 선수 대부분은 빅리그 검증이 필수적으로 뒤따른다. 아무래도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빅리그에서 뛰지 않았음에도 역대급 이적료를 발생시킨 선수는 그만큼 재능이 출중하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4대 리그 외 이적료 역대 1위는 PSG 소속의 킬리안 음바페다. 음바페는 18세 나이였던 지난 시즌 PSG로 임대 후 완전 이적이라는 조건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같은 해 네이마르를 영입, FFP를 피하기 위한 PSG의 묘안이었다.

음바페는 10대 선수였음에도 1억 3500만 유로라는 믿기지 않는 이적료를 기록했다. 당시만 해도 거품이라는 지적이 잇따랐지만, 음바페는 보란 듯이 프랑스 월드컵 우승의 주역으로 떠오르며 기량을 입증했다.

2013-14시즌 브라질 산투스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입성한 네이마르가 역대 2위다. 브라질 출신 유망주들이 일찌감치 유럽으로 건너와 성장 과정을 거친데 반해 네이마르는 원소속팀 산투스가 유럽 클럽들과 수년에 걸친 ‘밀당’으로 이적이 늦어졌고, 이적료 역시 껑충 뛰었다.

올 시즌 후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는 프렝키 데용. ⓒ 게티이미지 올 시즌 후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는 프렝키 데용. ⓒ 게티이미지

역대 3위 데용은 네덜란드 리그 이적료 기록도 갈아치웠다. 에레디비지에를 떠난 선수들 중 기존 1위는 토트넘 손흥민의 동료인 다빈손 산체스. 하지만 데용은 산체스의 4000만 유로를 훌쩍 뛰어넘으며 네덜란드산 최고 유망주로 거듭났다.

AS 모나코도 빼놓을 수 없다. 역대 15위 이내 모나코 출신 선수들이 무려 6명이나 포진해있기 때문이다. 과연 유럽 축구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신흥 거상이라 할 만한 AS 모나코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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