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부정평가 49.9%…긍정평가 격차 더 벌려
"손혜원 논란에 지지율 양극화현상 심화"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부정평가 49.9%…긍정평가 격차 더 벌려
"손혜원 논란에 지지율 양극화현상 심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정치권을 강타한 손혜원 논란의 여파라는 분석이다. 지난주 문 대통령이 경제행보에 올인하고 한반도 정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등 호재가 있었지만, '손혜원 리스크'를 극복하지 못했다.
긍정평가 46.4%-부정평가 49.9% '점점 벌어져'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월 넷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0.8%포인트 하락한 46.4%로 나타났다. 지난주 1.3%포인트 하락에 이어 2주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특히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보다 1.7%포인트 상승한 49.9%였다. 지난주 '데드크로스(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선 현상)'를 겪은 이후 긍정평가와 격차가 3.5%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8.2%로 지난주(29.6%) 보다 소폭 하락했다.
연령‧지역별 양극화 뚜렷…호남 70.3%, TK 26.6%
연령별‧지역별 지지율 양극화 현상도 뚜렷해졌다. 60대 이상과 대구‧경북에선 30%안팎의 지지를 보낸 반면 30대와 호남에선 70%에 육박했다.
연령별 조사에선 30대에서 60.1%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에서 33.3%로 가장 낮았다. 이어 40대(56.3%) 19세 이상~20대(45.7%), 50대(42.1%)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70.3%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선 38.2%였다. 대구·경북에서는 26.6%로 조사됐다.
"손혜원 논란에 국정지지율 하락+양극화 심화"
이와 관련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문 대통령의 적극적인 경제행보와 함께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조율되는 등 호재가 있었지만,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손혜원 논란'의 여파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특히 60세 이상에서 부정평가가 손혜원 논란으로 60.1%라는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손혜원 논란으로 양극화 현상이 심화 되고 있어 고령층의 실망이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 전국 성인남녀 1003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7.2%, 표본은 2018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www.rnch.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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