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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농가소득 4000만원 첫 진입 전망돼


입력 2019.01.23 09:47 수정 2019.01.23 09:49        이소희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19' 보고서 발표…쌀·곡물·축산물 등 가격하락 예상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19' 보고서 발표…쌀·곡물·축산물 등 가격하락 예상

올해 농업생산액이 작년보다는 약 1.5% 감소한 44조4420억원으로 전망된 가운데 농가소득은 4000만 원대에 진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농업전망 2019’ 행사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농업 및 농가 경제동향, 농축산물 수급 전망을 발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농업생산액이 작년에는 높은 쌀 가격과 도축 마릿수가 줄어든 한우의 가격이 올라가면서 50조원을 넘겼지만 올해는 쌀 가격과 한우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생산액은 조금 줄어든 49조442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측됐다.

농가소득은 농업소득·농외소득·이전소득 등이 포함된 소득으로 올해 농가소득은 작년보다는 1% 이상 증가한 총 4006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처음으로 4000만 원대에 진입을 의미하는 것으로, 2005년도에 3000만 원대에 진입한 이후 14~15년 만에 1000만 원이 오르게 되는 셈이다.

연구원은 작년에 비하면 농업소득은 조금 줄겠지만 농외소득이 4% 이상 증가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농외소득 증가에 힘입어 농가소득은 400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농외소득은 겸업소득과 사업외소득 증가로 전년보다 4.4% 증가한 1758만원으로 예상됐다.

농가인구 감소세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년보다 1.7% 감소한 234만 명, 농가호수 1.4% 감소한 101만 가구로 전망됐다.

농림어업취업자수는 증가세 이어져 전년보다 1.5% 증가한 136만 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농축산물 가격 개념의 농가판매가격지수는 2015년을 100으로 했을 때 지난해 107.9로 나타났다. 올해는 105.4로 2.3% 낮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곡물류(-5.6%), 축산물(-5%), 채소류(-2.4%), 청과류(-0.7%) 등 과실류(1.3%)를 제외한 주요 품목 모두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다.

올해 경지면적과 재배면적은 감소세로 이어질 전망이다. 경지면적은 전년보다 0.8% 감소한 159만ha, 재배면적 0.9% 줄어든 162만ha로 예상됐다.

가축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 대비 증가할 전망으로, 전년보다 2.4% 증가한 1억9200만 마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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