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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황제훈련” 조재범 코치 무고 주장 일파만파


입력 2019.01.22 15:43 수정 2019.01.22 15:4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한국체육대학교 학생 부모 작성으로 추정

심석희 측은 법적 대응 검토 중

최근 SNS 등에서 조재범 전 코치의 무고를 주장하는 글이 퍼지고 있다. ⓒ 연합뉴스 최근 SNS 등에서 조재범 전 코치의 무고를 주장하는 글이 퍼지고 있다. ⓒ 연합뉴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성폭행 사실을 추가 고소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심 선수가 황제훈련을 했다”며 가해자로 지목된 조재범 전 코치의 무고를 주장하는 글이 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심석희 선수 측 변호인에 따르면, 최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서 심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재범 전 코치의 무고를 주장하는 글이 퍼지고 있다.

한국체육대학교 학생 부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글은 조재범 전 코치의 무고를 주장하며 심 선수가 ‘황제 훈련’을 받아온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작성자는 “언론이 일방적으로 심석희 이야기만 듣고 (조 전 코치에) 인격살인을 하고 있는 듯하다”며 “라커룸에서 어떻게 성폭행을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심석희가 황제 훈련을 받아온 것 아니냐”며 “조 전 코치가 다른 선수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심석희만 애지중지 신경을 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작성자는 학부모를 상대로 조 전 코치에 유리한 법정 진술을 할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

최근 언론을 통해 빙상계 성폭력 문제를 제기한 젊은빙상연대에 대해서는 ‘낙오자 모임’으로 폄훼하기도 했다.

한편, 심 선수 변호인 측은 해당 글이 허위사실을 담고 있으며 심 선수에 대한 2차 가해에 해당한다고 보고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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