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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뛴’ 이승우·조현우, 바레인전 출격 가능성은?


입력 2019.01.22 15:35 수정 2019.01.22 15:4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이승우, 이청용 컨디션에 따라 출전 가능성 있어

조현우, 무실점 김승규에 가려 출전 여려울 듯

[한국 바레인]'물병킥' 논란 이후에도 이승우는 팀 훈련에 꾸준히 참여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국 바레인]'물병킥' 논란 이후에도 이승우는 팀 훈련에 꾸준히 참여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많은 팬들을 등에 업은 이승우(21·베로나)와 조현우(28·대구FC)는 아직까지 아시안컵 무대를 밟지 못했다.

22일(한국시각) 오후 10시부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서 열리는 ‘2019 아시안컵’ 16강 바레인(FIFA 랭킹113위)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대회 직전 부상으로 낙마한 나상호(광주)의 대체선수로 이승우를 긴급 호출했지만, 조별리그 3경기에서 이승우를 기용하지 않았다. 교체 카드로도 활용하지 않았다.

키르기스스탄전에서는 교체 카드가 남아 있음에도 이승우를 쓰지 않았고, 중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이승우를 투입하지 않았다. 중국전에서는 몸을 풀고 있었지만 후반 43분 구자철이 교체 카드로 들어갔다. 이에 이승우는 물병을 차고 보호대를 던지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후 벤투 감독과 개인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내용의 대화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21일 기자회견에서도 이승우 ‘물병킥’ 논란에 대해서는 “이미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더 할 말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후에도 이승우는 팀 훈련에 꾸준히 참여하며 호흡을 함께 했다. 그러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가 뛸 수 있는 2선 공격에는 ‘에이스 손흥민, 황희찬, 이청용이 버티고 있다. 물론 이청용이 개인 사정으로 한국을 잠시 다녀온 만큼,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출전 여부가 가려질 수 있다.

이청용 컨디션에 따라 결정한다고 해도 이승우가 대체 1번이라는 보장은 없다.

이승우는 벤투 감독의 플랜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였다. 벤투호 출범 이후 첫 경기 코스타리카전에서 후반 37분 교체 투입돼 약 8분 그라운드를 누빈 것이 전부다. 9월과 10월 A매치에는 대표팀에 소집됐지만 11월부터 쭉 제외됐다.

그럼에도 묵히기 아까운 카드다. 이승우는 2선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자신감 있는 드리블 돌파로 수비를 휘저을 수 있다. 해결사 본능도 갖추고 있다. 자칫 바레인의 ‘침대축구’에 고전하거나 활력을 잃는다면, 흐름을 바꿀 카드로 이승우를 택할 수도 있다.

[한국 바레인]벤투 감독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조현우를 기용하지 않고 김승규에게만 골문을 맡겼다. ⓒ 연합뉴스 [한국 바레인]벤투 감독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조현우를 기용하지 않고 김승규에게만 골문을 맡겼다. ⓒ 연합뉴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조현우 출전 여부에 대한 관심도 크다.

월드컵에서의 선방쇼로 폭발적 인기를 누렸던 조현우 역시 아시안컵에서는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아시안컵 이전까지는 조현우-김승규-김진현을 고루 기용하며 점검했지만, 아시안컵 직전 사우디와의 평가전부터 아시안컵 조별리그 3경기 모두 김승규에게 골문을 맡겼다.

부임 초기부터 강조했던 빌드업 능력이 가장 뛰어난 데다 발 기술과 높은 킥 정확도가 벤투 감독의 마음을 끌어당긴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김승규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김민재 등이 버틴 포백 수비라인과 호흡하며 단 1골도 내주지 않았다.

큰 대회에서 순항할 때는 일관적인 전략과 전술을 구사하기 마련인데 현재로서는 부상이라는 변수가 없다면 김승규가 계속 골문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바레인전에서도 조현우가 선발 출전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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