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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금태섭 지적에 "가짜뉴스 인용, 사과하시라"


입력 2019.01.22 11:35 수정 2019.01.22 11:36        이유림 기자

손혜원, 한때 한솥밥 먹던 의원과도 갈등 불사

손혜원, 한때 한솥밥 먹던 의원과도 갈등 불사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이 22일 '이해충돌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금태섭 의원 발언을 정면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 탈당 선언을 한 손 의원의 모습.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이 22일 '이해충돌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금태섭 의원 발언을 정면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 탈당 선언을 한 손 의원의 모습.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이 22일 '이해충돌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금태섭 의원 발언을 정면 비판했다.

손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하루 전까지 같은 당에 계셨던 분이 사실 확인이 필요한 예민한 부분을 발언하면서 왜 제게 확인하지 않으셨냐. 가짜뉴스를 보시고 그대로 인용하신 거 같은데 심히 유감을 표한다"라고 했다.

앞서 금 의원은 지난 21일 오후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손 의원이 공직자 윤리라고 생각하는 이해충돌에 대해 조금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아 당황스럽다"며 "자기 이해관계가 있는데 정책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손 의원이 (목포와 관련된) 문화재 지정을 위해 국회에서 발언하는 가운데 (목포에 있는) 부동산을 구입했으니 이익충돌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 의원은 "최근 보도에서 나전칠기 작품의 경우 판권이 문제가 되니 손 의원 쪽에서는 ‘기획이나 디자인을 내가 해서 내 작품인 면도 있다’고 주장했는데, 그것을 국립박물관에 구입하라는 발언을 했다"며 "이익충돌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에 대해 손 의원은 "사실을 알려드린다. 판권, 문제 된 적 없다"며 "하루 전까지 같은 당에 계셨던 분이 사실확인이 필요한 예민한 부분을 발언하시면서 왜 제게 확인하지 않으셨느냐"고 따져물었다.

손 의원은 "'기획이나 디자인을 제가 해서 내 작품인 면'이 있는 게 아니고 기획, 디자인, 재료제공, 형태제작, 공방지원 등을 모두 지원했다. 제가 제공한 공방과 재료로, 제가 만들어 드린 기초작업 위에 공방 동료 옻칠작가의 도움을 받아 시간당 작업비를 받고 얇게 썬 자개를 반복적으로 붙이는 장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작품은 제 작품이 아니고 제 소유의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립박물관에 구입하라는 발언을 했다'는 대목은 도저히 참기 어려운 대목"이라며 "비록 우리가 친하게 지낸 사이는 아니지만, 저를 도대체 어떤 사람으로 본 건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잘 모르는 일이라고 방송 나가서 함부로 말씀하시면 안 된다"며 "주말까지 기다리겠다. 자초지종을 다시 알아보시고 제게 정중하게 사과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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