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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부진에 지난해 성장률 2.7%…6년 만에 '최저'


입력 2019.01.22 08:13 수정 2019.01.22 08:25        이나영 기자

한은, 2018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 발표

4분기는 1.0% 성장…정부 재정 효과 큰 힘

분기별 경제성장률 추이.ⓒ한국은행 분기별 경제성장률 추이.ⓒ한국은행

지난해 한국 경제가 2.7% 성장하며 6년 만에 가장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작년 4분기에는 정부 재정 효과에 힘입어 1% 성장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8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GDP)'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GDP는 2.7% 성장했다. 이는 지난 2012년(2.3%)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우리 경제 성장을 견인한 것은 소비였다. 지난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2.8%로 2011년 2.9%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보장성 건강보험 강화로 인한 의료 서비스 이용 횟수와 관련 지출이 크게 늘었다.

정부소비 증가율도 5.6%로 2007년 6.1%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경제활동별 성장률은 제조업 3.6%, 서비스업 2.8%, 건설업 -4.2%, 전기가스수도업 2.3%, 농림어업 1.4%로 집계됐다.

제조업 성장률은 전년대비 0.8%포인트 떨어진 반면 서비스업은 0.7%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사드 갈등이 해소되면서 중국인 관광객수가 늘어난 영향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업 성장률은 2011년 -5.5%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년대비 1.1% 증가했다. 전년 증가율(3.3%) 보다 낮은 수준이다. 유가 상승, 반도체 가격 하락 등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성장기여도는 내수가 1.6%포인트, 순수출이 1.2%포인트를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전기대비 1.0% 증가하며 지난해 1분기 1.0% 이후 3분기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정부소비는 전기대비 3.1% 증가하며 2010년 1분기 이후 35분기 만에 가장 높았다. 이는 지방정부의 재정집행률이 높아진 영향이다.

지난해 4분기 경제활동별 성장률은 제조업 0.8%, 건설업 1.1%, 서비스업 0.7%, 전기가스수도사업 4.0%, 농림어업 5.8%를 각각 기록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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