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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예상대로? 벤투호 경계해야할 초접전


입력 2019.01.22 07:23 수정 2019.01.22 10:3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한국, 바레인 상대로 16강 토너먼트 돌입

예상과 달리 초접전 양상으로 16강전 진행

일본 역시 사우디를 상대로 16강서 고전했다. ⓒ 게티이미지 일본 역시 사우디를 상대로 16강서 고전했다. ⓒ 게티이미지

올라갈 팀은 다 올라간다?

16강 대진이 진행 중인 2019 AFC 아시안컵에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팀들이 속속 8강에 합류하고 있다.

현재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을 비롯해 지난 대회 챔피언 호주, 개최국 UAE, 그리고 아시아 전통의 강호 이란과 일본을 비롯해 축구 발전이 두드러지는 중국도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이제 22일(한국시각) 열리는 한국-바레인, 카타르-이라크의 경기가 끝나면 8강 대진표가 완성된다.

8강에서는 중국과 이란, 베트남-일본, UAE-호주, 그리고 한국-바레인 승자, 카타르-이라크 승자의 맞대결이 완성됐다. 어느 곳 하나 승자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빅매치들이다.

우승후보 대부분이 8강에 합류했지만 이란-오만을 제외하면 초접전 양상으로 전개된 16강전이다.

먼저 중국은 한 수 아래라 여겨진 태국을 상대로 선취골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 들어 2골을 몰아치며 한 숨을 돌린 중국이다. 개최국 UAE는 홈 어드밴티지에도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키르기스스탄에 잡아먹힐 뻔했다. 호주 역시 경기력이 살아나지 않으며 우즈벡에 고전했다.

일본은 아예 공격할 의지를 접은 채 철저하게 실리 축구를 구사했다. 사우디와 같은 강호를 만났기 때문인데 점유율을 중시하는 일본 축구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실망스러운 90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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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이변은 베트남-요르단전이다. 요르단은 조별리그서 가장 먼저 토너먼트행을 확정지으며 승승장구했지만 베트남에 가로 막히며 가장 먼저 16강서 탈락했다.

16강 8경기 중 연장전 승부가 3경기나 된 2019 아시안컵이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는 참가국이 24개국으로 늘어나며 토너먼트가 사상 처음으로 16강부터 시작됐다. 즉,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피 말리는 외나무다리 승부를 한 경기 더 해야 한다는 뜻이다.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요구되는 시점에 연장전까지 치르다 보니 각 팀들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는 바레인과의 16강전을 앞둔 벤투호에도 해당되는 사안이다. 이른 시간에 골을 넣지 못한다면 경기는 의외의 접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 특히 상대는 ‘침대 축구’에 능통한 바레인이다. 수월한 승리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코칭스태프의 전술 짜기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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