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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관원, 설 차례상 주요농산물 국산 식별법 소개


입력 2019.01.21 12:55 수정 2019.01.21 12:58        이소희 기자

대추·밤·곶감·도라지·고사리·표고버섯 원산지 식별정보 제공

대추·밤·곶감·도라지·고사리·표고버섯 원산지 식별정보 제공

올해 설 명절을 맞이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우리 농산물을 제대로 구입해 조상님 차례상에 올릴 수 있도록 원산지 식별정보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차례상에 빠지지 않는 대추, 밤, 곶감, 도라지, 고사리와 이 시기에 소비가 많은 표고버섯까지 소비자들이 식별정보를 통해 원산지를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품목의 외형과 특징을 소개했다.

품목별로 원산지 식별방법을 자세히 알아보면, 대추는 연한 갈색을 띠며 주름이 적고 과육과 씨가 잘 분리되지 않는 것이 국산이며, 중국산은 진한 갈색으로 주름이 많고 과육과 씨의 분리가 다소 쉬운 것이 주된 특징이다.

ⓒ농관원 ⓒ농관원

밤의 경우 국산은 알이 굵고 윤택이 많이 나면서 속껍질이 두꺼워 잘 벗겨지지 않고, 중국산은 알이 작고 윤택이 거의 없으며 속껍질이 얇아 잘 벗겨지는 차이점이 있다.

곶감은 과육에 탄력이 있고 밝은 주황색으로 꼭지가 동그란 모양이 국산이며, 중국산은 과육이 딱딱하거나 물렁하며 탁한 주황색을 띠면서 꼭지가 네모난 모양으로 깎여 있다.

깐도라지의 경우 국산은 길이가 짧고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아 일부가 남아 있으며, 깨물어 보면 부드러운 느낌으로 쓴맛이 거의 없지만 중국산은 길이와 크기가 다양하고 껍질이 잘 벗겨져 깨끗한 편이며 깨물었을 때 질긴 느낌과 쓴맛이 강하다.

고사리는 줄기 아래 단면이 불규칙하게 잘려있고 먹을 때 줄기가 연하게 느껴지는 것이 국산인 반면, 중국산은 줄기 아래 부분이 칼로 잘려 단면이 매끈하며 질긴 식감을 나타낸다.

국산 표고버섯(생표고)은 갓 크기가 넓적하고 불규칙하며 갓 표면의 골이 얕아 뚜렷하지 않는 것이 특징인 반면, 중국산은 갓 크기가 둥글고 일정하며 갓 표면의 골이 깊고 뚜렷한 편이다.

이 같은 품목별 원산지 식별방법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홈페이지의 원산지식별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소비자들이 국산으로 둔갑한 중국산 농산물을 구입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방송, 기고, 캠페인 등을 통해 원산지 표시 제도를 사전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지난 7일부터 오는 2월 1일까지 전국적으로 설 명절 대비 농식품 원산지 표시 일제단속을 명예감시원, 지자체 등과 함께 병행 추진해 농식품 부정유통방지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농식품 부정유통을 신고하면 5~2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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