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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 “서른이 목표였는데...” 박세리 기록 경신


입력 2019.01.21 12:19 수정 2019.01.21 12:2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LPGA투어 개막전에서 32세 8개월로 ‘최고령’ 우승

지은희 ⓒ 게티이미지 지은희 ⓒ 게티이미지

지은희(32)가 미국여자골프(LPGA)투어 개막전에서 한국선수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은희는 2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서 열린 2019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정상에 올랐다.

최근 두 시즌에서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에서 일군 업적이다. 지은희는 우승상금 18만 달러를 받는다.

2위 이미림을 2타차로 제치고 L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한 지은희는 지난해 3월 KIA 클래식 이후 10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었다.

깜짝 공동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던 지은희는 “시즌 첫 대회다. 테스트라 생각한 덕인지 부담 없이 잘 친 것 같다”고 말했다. 테스트로 나온 대회라고 보기에는 너무 잘했다.

2,3라운드에서 선두 다툼을 이어갔다. 4라운드에서는 날씨도 좋지 않았지만 경쟁자들이 실수를 범할 때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가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선수 LPGA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도 새로 썼다. 32세 8개월인 지은희는 박세리가 2010년 벨 마이크로 클래식에서 세웠던 32세 7개월의 기록을 경신했다.

지은희는 우승 기자회견에서 "원래는 30세까지 선수 생활을 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지금도 계속 선수로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것이 정말 즐겁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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