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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주, 작년 혹한기서 올해 반전 역사 쓸까


입력 2019.01.22 06:00 수정 2019.01.21 21:02        이미경 기자

삼성그룹주펀드, 지난해 마이너스서 최근 한달간 3~4% 수익률 회복

그룹주 수익률 이끄는 삼성전자 주가 향배 주목…올해들어 10%이상↑

삼성그룹주펀드, 지난해 마이너스서 최근 한달간 3~4% 수익률 회복
그룹주 수익률 이끄는 삼성전자 주가 향배 주목…올해들어 10%이상↑


지지부진하던 삼성그룹주 펀드는 올해들어 한달만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상쇄하고도 3~4%의 추가 수익률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데일리안 지지부진하던 삼성그룹주 펀드는 올해들어 한달만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상쇄하고도 3~4%의 추가 수익률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데일리안

지난해 혹한기를 보낸 삼성그룹주 펀드가 올 초 다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지지부진하던 삼성그룹주 펀드는 올해들어 한달만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상쇄하고도 3~4%의 추가 수익률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2일 펀드평가사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증권ETF(상장지수펀드)의 지난 한달간 수익률은 4.12%이다. 지난 3개월로 기간을 확대하면 -5.6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가 올해들어 마이너스 손실분을 만회하고도 4% 이상의 수익을 더 올린 셈이다.

삼성KODEX삼성그룹밸류증권ETF(주식)도 한달간 4.08%나 상승했다. 지난 3개월간 -1.76%에서 상승폭을 확대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 삼성그룹주를 담은 삼성그룹펀드들은 3개월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다가 한달간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상승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펀드는 -7.29%(3개월 기준)에서 한달만에 2.48%로 마이너스 손실을 털어냈다. -3.55(3개월)을 기록하던 미래에셋TIGER삼성그룹증권ETF도 3.41%(1개월) 올랐다.

하이카멜레온펀드도 -4.81%에서 한달간 3.2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그룹주 펀드 상승률이 커진 배경에는 삼성전자 주가가 올들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이날 장 마감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1.06% 오른 4만2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작년말 종가(3만8700원) 대비 10.46%가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폭(4.09%)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 주가는 그동안 3만원대 벽을 좀처럼 뛰어넘지 못하다가 지난 11일에 종가기준으로 4만원을 넘어서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여파로 삼성그룹 상장계열 16개사의 시총규모도 늘어났다. 올해들어 삼성전자 시총은 21조원 넘게 증가하면서 전체 그룹의 시총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 앞으로도 삼성전자의 주가 향배가 그룹주 전반의 주가를 이끌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하향조정되긴 했지만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이 삼성전자 주가 방향성을 바꿔줄 수 있다고

하지만 이는 2분기 중후반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까지는 메모리반도체 채널재소진으로 이어지는데 메모리반도체 시황 개선도 3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은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2분기에도 메모리반도체 실적은 개선되기 힘들다고 판단되지만 갤럭시S10 출시효과로 IM사업부 영업이익이 2조원대로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평균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반도체 출하량 반등 여부에 대한 확신이 아직 없는 상황에서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문지혜 흥국증권 연구원은 "반등시점은 서버 D램의 수요가 일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3분기 말로 전망하는데 삼성전자의 경우 가격 대응을 통한 출하량 확보보다는 생산 및 재고 보유량 감축을 통한 가격 하락방어 전략을 펼칠 것"이라며 "수요의 가시성 확보 여부가 주가 턴어라운드의 핵심지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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