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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원 교수 유족, 대한정신건강재단에 1억원 기부


입력 2019.01.20 16:46 수정 2019.01.20 16:46        스팟뉴스팀

유족 “환자 편견·차별 없이 도움받는 사회 만드는게 고인의 유지”

진료 도중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고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유족이 1억원을 대한정신건강재단에 기부했다고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20일 밝혔다.

학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영결식에서 유족 분들은 ‘기부를 통해 안전한 진료환경과 마음이 아픈 사람이 편견과 차별 없이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고인의 유지이며 이를 위해 기부하는 것이 고인을 우리 곁에 살아있게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해주셨다”고 밝혔다.

학회는 이어 “당시 강북삼성병원과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 절반씩 기부하려 하셨으나 강북삼성병원에서 조의금을 받기 어렵다 정중히 거절하셔서 추모사업을 위해 대한정신건강재단에 기부하시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학회는 성금을 추가로 조성해 임세원상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임 교수의 유지를 현실화하는 작업들을 다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교수는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진료 상담을 하던 중 담당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는 임 교수가 도망치자 뒤쫓아 3층 진료 접수실 근처 복도에서 가슴 부위를 수차례 찔렀다. 흉기에 찔린 임 교수는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임 교수의 이름을 딴 의료환경 개선 법 제정이 논의되고 있으며 심신미약 감형, 윤창호법 적용의 빈틈 등을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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