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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인삼류 수출, 전년 대비 18.5% 증가


입력 2019.01.20 11:40 수정 2019.01.20 11:45        이소희 기자

2억 달러 달성 눈앞…중화권 수출 53.6%

2억 달러 달성 눈앞…중화권 수출 53.6%

지난해 인삼 수출이 18.5% 증가해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다.

정부는 이 같은 수출 증가세가 올해도 계속돼 사상 최초로 2억 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수출 통계에 따르면, 작년 인삼류 수출은 전년 대비 3000만 달러 증가한 1억8774만 달러로, 라면과 커피조제품 등에 이어 전체 농식품 수출 품목 중 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중화권과 일본·미국·베트남·캐나다 등 주요국에 대한 수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인삼 수출이 고른 성장세 속에서 안정화되고 있어 수출 증가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인삼 수출은 2017년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기존의 주요 수출국이었던 일본과 인도네시아 수출이 각각 24.4%, 66.1% 감소한 반면, 중국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162억9400만 달러↑, 75.2%↑)한데 힘입은 바가 컸다.

작년에는 중화권과 일본․미국․베트남․캐나다 등 주요국에 대한 수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화권 수출의 회복세 속에서 수출국이 다변화되고 있으며, 품목별로는 홍삼 수출이 29.4% 증가해 뿌리삼(홍삼·백삼·수삼) 증가세를 견인했고, 홍삼정 등 제품류 수출도 15.4% 증가했다.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으로 1억600만 달러(29.3%↑), 베트남, 태국 등 아세안 시장으로 2950만 달러(1.8%↑), 미국, 캐나다에도 각각 2370만 달러(12.1%↑), 370만 달러(17.1%↑)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국가인 스페인, 독일, 러시아의 경우 각각 43만5000달러, 17만6000달러, 13만7000달러로 2배에서 10배까지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뿌리삼이 전체 수출액의 39.6%인 7430만 달러를 차지해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음용편이성, 간편성 등 최근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소비패턴 변화로 제품류(조제품,인삼정,홍삼정 등) 수출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증가세에 대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주력 수출시장인 중화권의 뿌리삼 재고 소진과 추가 수요 확대, 일본․미국․동남아 등 시장에서 마케팅 활동 강화가 인삼 수출 증가의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했다.

또한 수출물량 감소(11.4%)에도 불구하고, 수출액이 증가(12.1%)한 미국의 사례와 저가의 기타 제품류 수출은 감소(9.2%)한 반면, 고가의 홍삼조제품은 증가(32.7%)한 전체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고려인삼에 대한 인지도와 수출 저변이 점차 견고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정욱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중화권의 고려인삼에 대한 세계시장의 견제가 점차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삼 수출이 2년 연속 2자리 수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인삼업계의 다각적인 노력의 결과”라면서 “인삼수출 증가세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 인삼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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