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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조국은” 베트남 박항서 감독, 한국 팬들에게도 다짐


입력 2019.01.20 00:02 수정 2019.01.19 22:2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아시안컵]요르단과의 16강 앞두고 베트남-한국 팬들에게 메시지 전달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국민들에게는 물론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필승 의지를 보여줬다. ⓒ 게티이미지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국민들에게는 물론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필승 의지를 보여줬다. ⓒ 게티이미지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항서 감독이 한국팬들을 향해서도 다짐했다.

박항서 감독은 19일 오후(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서 열린 요르단과의 ‘2019 아시안컵’ 16강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베트남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내 조국은 대한민국”이라면서 "많은 관심에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베트남은 20일 오후 8시 요르단과 16강전을 치른다. 이란-이라크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1승2패(승점3)로 D조 3위에 머물렀던 베트남은 6개의 조 3위팀 중 4위로 16강에 턱걸이했다. 4위도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서 가능했다.

11월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부터 지금까지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온 베트남은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다. 스즈키컵 대비 합숙 포함 3개월의 훈련 탓에 정신적으로도 지친 상태다. 하지만 16강에 진출한 극적인 과정이 베트남 선수들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현지 훈련장 분위기도 좋다. 드라마 같았던 토너먼트 진출 과정 때문에 밝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이 이루어지고 있다.

중동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 선수단을 위해 베트남 음식을 전해주고 있는 베트남 국민들에게도 “베트남 국민들이 주는 사랑의 선물이다. 분명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요르단과 16강전을 치른다. ⓒ 연합뉴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요르단과 16강전을 치른다. ⓒ 연합뉴스

16강 상대 요르단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9위로 베트남(100위)보다 낮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는 탄탄했다. B조를 1위로 통과했다. 첫 경기에서 '디펜디 챔피언' 호주를 1-0으로 누르는 등 2승1무(3골/무실점)를 기록했다.

박 감독은 “요르단은 호주와 할 때 수비적이었지만, 시리아전에서는 조금 달랐다. 우리와 할 때는 전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전반에 실점하지 않고 득점한다면 쉽게 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은 최근 요르단과의 2경기에서 2무를 기록했다. 아시안컵 예선에서 홈&어웨이로 치른 2경기에서 2무를 기록했다. 2017년 6월 호치민에서 열린 홈경기에서는 0-0 비겼고, 지난해 3월에는 1-1로 비겼다. 베트남은 이 경기에서 따낸 승점으로 아시안컵에 진출했다.

요르단만 넘으면 역대 최고 성적에 도달한다. 베트남의 아시안컵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 2007년 대회 8강전이다.

한국팬들 성원에 재차 감사의 표시를 했다.

박 감독은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 책임감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바레인과 16강에서 만난다고 들었다. 우수한 선수들이 많고, 벤투 감독이라는 훌륭한 감독이 팀을 잘 조련하고 있기에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는 덕담도 건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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