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세련된 복고 '뉴트로' 열풍…어글리 슈즈로 발끝까지 확장


입력 2019.01.20 06:00 수정 2019.01.20 06:50        손현진 기자

어글리 슈즈, 젊은층 취향 맞는 디자인과 색상으로 진화

어글리 슈즈, 젊은층 취향 맞는 디자인과 색상으로 진화

국내 패션시장에 복고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더 어글리 스니커즈 '블랑'. ⓒ아이더 국내 패션시장에 복고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더 어글리 스니커즈 '블랑'. ⓒ아이더

국내 패션시장에 복고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를 재현하는 개념의 '레트로'가 지난해 주목받았다면, 올해 트렌드인 '뉴트로'는 젊은 세대에 의해 새롭게(New) 해석되는 복고(Retro)를 의미한다.

패션업계에서는 이같은 흐름을 반영해 이전에 인기를 끌었던 아날로그 감성의 제품을 차용하거나 복고풍 스타일을 반영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복고를 지향한 패션은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다. 이에 따라 가방이나 슈즈, 액세서리와 같은 스몰 패션 아이템을 활용하면 과하지 않은 뉴트로 패션을 더욱 쉽게 시도할 수 있다. 투박한 디자인과 과감한 컬러 조합으로 복고 감성을 불러 일으키는 '어글리 스니커즈'가 대표적인 상품이다.

올해 어글리 스니커즈는 투박한 청키 스타일에 스트리트 캐주얼 분위기를 강조한 것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어글리 스타일의 대중화를 겨냥해 부담 없는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뉴트로 감성이 반영된 어글리 스니커즈 '블랑'과 '피가로'를 출시했다.

어글리 스니커즈의 특징인 투박한 디자인에 등산화 스타일의 슈 레이스(운동화 끈)를 포인트로 적용했다. 화이트, 레드, 블루 컬러로 구성된 슈 레이스는 프랑스 브랜드의 정체성을 표현함과 동시에 복고 무드를 자아낸다.

‘블랑’은 아웃도어 스타일의 블록 패턴 디자인으로, 간단하면서도 세련된 감성을 보여주고 있다. 메시 소재가 사용돼 통기성이 좋다.

'피가로'는 외관을 감싸는 곡선 형태의 디자인이 돋보인다. 빛을 반사하는 3M 재귀반사 소재로 안전성은 물론 디자인적인 요소를 담아냈다. 두 제품 모두 데일리 슈즈로 폭넓게 활용 가능하다.

피트니스 브랜드 리복은 흰색 바탕에 다양한 컬러 라인을 적용해 브랜드 고유의 복고 무드를 담은 스니커즈 '런 피니쉬'를 선보였다. 아웃솔에 블랙 포인트 라인을 적용해 색다른 느낌을 강조했다.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MLB는 럭셔리 스트리트 무드를 추구하는 어글리 스니커즈 '빅볼청키' 컬렉션을 출시했다. 장타와 홈런이 많이 터지는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를 일컫는 용어 ‘빅볼(BIG BALL)’을 재해석해 청키한 디자인의 오버사이즈 솔에 빅로고를 강조해 표현했다.

고탄성의 쿠셔닝을 적용해 편안한 착화감을 선사한다. 6cm의 키높이 인솔로 다리가 길어 보이는 동시에 옷맵시를 살려주는 효과를 더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동글동글한 디자인의 스니커즈 ‘비글’을 제안했다. 트렌디한 컬러와 깔끔한 디자인으로 학생복뿐만 아니라 일상복과도 매치하기에 좋은 데일리 스니커즈다.

안쪽에 발을 가볍게 교정해주는 ‘오솔라이트’를 적용했다. 일반 깔창보다 쿠셔닝 기능과 수명이 길며 통기성과 수분관리 기능으로 냄새 억제 효과가 있다.

타미힐피거는 트렌디한 구조의 아웃솔과 컬러 블록이 특징인 '청키 슈즈'를 내놨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아시아 소비자들의 발 모양에 맞춘 '아시안 핏'을 적용해 착화감을 높였다.

권대웅 아이더 신발기획팀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복고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복고 감성을 담아냄과 동시에 캐주얼한 스트리트 무드를 강조한 어글리 스니커즈 디자인을 선보여 좀 더 편안하면서도 다양한 일상생활 속에서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손현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